EBS 여름 방학생활 초등학교 6학년 - 2014년 EBS 초등 여름 방학생활 2014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초등)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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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삽니다. 아이는 싫어하지만 억지로 시킵니다.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지식의 확대와 상식의 보충면에서 (부모가 보기엔)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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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여름 방학생활 초등학교 6학년 - 2014년 EBS 초등 여름 방학생활 2014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초등)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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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삽니다. 아이는 싫어하지만 억지로 시킵니다.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지식의 확대와 상식의 보충면에서 (부모가 보기엔)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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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하우스 - 나무 위의 집
코바야시 타카시 지음, 구승민 옮김 / 살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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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위의 집에서 살고 싶은 상상을 해 보지 않고 유년을 보낸 사람이 있을까?

밀림을 휘젓고 다니던 타잔이 살던 나무집을 보며 (만화 영화였지만) 아나콘다가 수시로 출몰해 내 가정의 평화를 위협한다해도 저런 집에서 한 번쯤 살아 봤으면..싶은 생각이 든 건 아직도 철이 덜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트리 하우스는 주거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치유에 중점을 두어 만드는 집에 가깝다는 게 내 생각이다.

우리가 상상했었던 어린시절의 내 공간 ,동심으로 돌아가보고 픈 마음, 자연과 한 뼘 더 가까워지고 싶은 힐링의 마음들이 모여진 총합체가 트리하우스 아닌가 싶다.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우와, 싶은 힐링의 기운이 스민다.

 

'이탈로 칼비노의 나무위의 남작'을 생각했다.

달팽이 요리가 싫어 아버지와의 말다툼 이후 나무위에서 살기로 마음을 먹고 난 뒤, 한 번도 땅에 발을 디디지 않고 살았던 코지모. 그는 소설속에서 이렇게 말했다.

" 땅을 제대로 보고 싶은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한다."

나무위에 집을 짓고 살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땅을 제대로 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 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

 

트리 하우스의 원조는 높은 곳에 집을 지고 살아가는 코로와이 족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지상에서 46미터나 높은 곳에 올라가 집을 짓고 산 코와이족의 집은 이슬아슬 하다 못해 위험해 보이기조차 한다.

날마다 번지점프대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겠고 롤러 코스트에 올라 앉아 있는 기분이 들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나무위에 집을 지을 마음을 가진 그들의 발상은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숲과 바람, 나무와 하늘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있는 주거지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는 건 경이로운 혁명이다. 

 

 


 "문명을 버리고 숲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는 히피들과 베트남 반전 운동을 계기로 나무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원조가 되어 트리 하우스문화가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렇다 할 트리 하우스가 없다는 건 기후나 생활조건이 안 맞는 이유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동안 너무 먹고 살기에 급급해 동심이나 낭만에 가까워지기엔 너무 각박한 삶을 살아 온 까닭인 듯도 싶어 안타깝다.

 

이런 책이 소개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나라에도 트리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트리하우스에 살고 싶은 욕망이 분출되고 있는 결과인 듯해 반갑고 기쁘다.

도시의 랜드마크가 된 마천루만 자랑이 될 게 아니라 숲에 지어진 트리 하우스도 그 고장의 랜드마크가 되어 자랑거리가 되고 마음까지 치유받는 사례가 생기길 진심으로 바란다. 

 

세계 각국에 지어진 트리 하우스를 소개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아무도 오지 않던 산 속 공원이 명소로 거듭나고 병마와 장애에 맞서 싸우는 아이들의 꿈의 상징이 되기도 하며 죽은 딸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트리 하우스를 짓기도 한다.

어떤 이유로 지어졌던 간에 트리 하우스를 보는 사람도 지은 사람도 모두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는 것이다. 내가 꿈꾸고 있던 집을  눈 앞에 보는 기쁨, 트리 하우스는 우리에게 다시 동심으로 회귀할 수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상징물이자 메세지라 여긴다.

 

 

책 후미에 첨부된 트리 하우스를 만드는 법은 트리 하우스는 영원히 동심 속에서만 존재할 수있는 먼 건축물이 아닌 마음만 있으면  한 번 도전해 보아도 좋을 꿈의 실현임을 직접 느끼게 해 준다.

건축에 문외한 인 사람이라도 그림을 보다보면 '아, 이런 과정을 통해 집이 만들어 지는구나' 알 수 있다.

집을 짓는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평생을 두고 내 손으로 지은 집 하나 마련하고 픈 욕심을 풀어 낼 수있는 가장 낭만적이면서도 순수한 동기가 될 수 있는 집이 아닌가 싶다.

 

조용한 호숫가의 통나무 집을 꿈꿔 왔던 내가 트리 하우스를 접하고 나서는 나무위의 집에서 살아보는 게 또 하나의 꿈이 되었다.

쓸려가는 바람소리, 쏟아지는 별빛, 날아가는 새와 구름, 나무 자체에 기대어 있는 편안함과 위로.

이 모든것이 하나로 집약된 결정체가 트리 하우스라 말하고 싶다.

 

동심으로의 회귀와 삶의 낭만, 영혼의 치유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트리 하우스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쉴 수있는 가장 좋은 건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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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꿈결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박민수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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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건너는 모든 이들이 만나야 할 불멸의 아이콘, 데미안]

책 표지에 적힌 말이다.

 

어떤 일은 성장하는 동안 해보지 않으면 평생 해 볼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교복 줄이기, 야자빼기, 밤샘하기(공부를 했든, 놀았든), 성적표 조작, 미성년자 금지장소 가보기, 소풍날 춤추기, 선생님 짝사랑하기...

남들은 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나는 그렇지 못할 때, 그런 시시콜콜한 추억들이 대수냐 싶다가도  다시는 그런 시절은 오지 않고, 하지 말라는 일은 하지 않고 가지 말라는 곳엔 가지 않았음에도 지나온 시간들이  그리 자랑스러운건 아니었다는  절망적인 기분이 들 때....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아무도 귀기울여 주지 않고 재밌어 하지 않더라도 범생이로 산 학창시절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수 밖에!

 

'청춘을 건너는 모든 이들이 만나야 하는 데미안'이라는 표지의 글을 보자 그런생각이 들었다.

청춘을 건너온 모든 이들은 정말 [데미안]을 통과해 온 걸까?

데미안이라는 불멸이 아이콘이 주는 화인을 새기고 나야  새가 알에서 깨어나 다른 세상을 향해 날아가듯 미숙하고 덜 여문 청소년기를 훌훌 벗어 던질 수 있었던 걸까?

청춘을 건너는 동안 데미안을 읽지 못한 나는, 데미안을 만나 사람에게만 주는 화인이 없어 젊음도 불안했고 내면을 향한 탐구도 고뇌도 성찰도 없었던 것이었나? 

시시콜콜한 추억이 없더라도 시시한 사람이 아니듯, 데미안을 읽지 않은 청춘도 골수를 쪼개는 나름의 문제로 아파하며 커 왔다는 걸 얘기하며 청춘을 훨씬 지나 늦게 만난 데미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데미안은 너무 완벽했다.그래서 온기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다.

그에 비해 거짓말로 인해 곤욕을 치르며 악과 선의 경계에서 갈팡질팡하며 어두운 세계와 완벽한 세계를 동시에 탐하는 싱클레어는 얼마나 인간적인 인물인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데미안을 만나고 나서 싱클레어의 삶이 데미안쪽으로 이끌려가고 삶의 방식과 생각이 철학적이 되어가지만, 데미안을 만나기 이전 보다 재미 없어진 건 사실이다.(독자인 내가 보기엔)

데미안의 눈이 밝은 건 프란츠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싱클레어에게 다가와 도움을 줄 때 부터 익히 짐작되는 사실이다.

그런 데미안이 아무 아이나 접근해 되지도 않은 철학 보따리를 풀어 낼 리 만무하고, 학이시습지 열호아의 싹수가 있는 아이를 찜했음은 명약관화!!

아무튼, 청춘을 건너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프란츠라는 어디에나 있는 악당이 제 역할을 할 때까지가 재밌었고 애써 인간 내면을 향한 묵직한 탐구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지루했었다.(이래서 내가 변변한 철학 하나없이 여태껏 이래 흔들리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청소년이 읽고 이해해 삶에 접목시켜 가면서 내면의 성찰을 도우기엔 무척 어려운 내용이라는 걸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이 읽어서 나쁠 건 없지만(청소년 필독서다),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차가운 철학책이 무슨 내면을 깨우고 다른 세상을 향해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상상하며 내 세계를 파괴해야 다른 세상을 지향할 수 있다는 심오함을 알겠는가?

더러 수준이 높고 이상이 유리알 같은 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그네들만 보고 청춘을 건너는 모든 이들이 만나야 하는 불멸의 아이콘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데미안은 너무 현학적이다. 대학가서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라면 이해하겠다.


 띠지에 [책을 열고 변역을 비교하라!]고 굵게 적힌 글귀로 인해 번역을 비교해 볼 책을 찾았더니 한 권있었다.

 편다고 펴니 팬지꽃이 납작 말라있다. 언제 넣어 둔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꽃 색깔로 봐서 참 오래 된 꽃이라는 것만 알겠다. 마침 데미안의 백미인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페이지다.

꿈결 출판사와 비교해 읽어보니....대동소이하나 이전의 책이 직역에 가까웠다면 이번 출판된 꿈결 출판사의 번역은 어역에 가까워 물이 흐르듯 매끄럽게 읽히는 장점이 있었다.

번역이 정확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의미 전달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는 책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져야 하겠지만,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의미전달이 있는 번역을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이것도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이니 왈리왈율 할 수가 없다.

 

헤르만 헤세의 또 다른 이름이 데미안이 아닐까 싶었다.

그의 부모가 선교사로 일했고 그도 성직자가 되기를 바랐던 부모의 뜻대로 수도원 학교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그의 내면의 철학이 데미안으로 승화된 듯 싶다.

너무 심오한 얘기와 바른 말을 많이 해서 딱딱하긴 했지만, 초반의 흥미로운 인물 프란츠와 싱클레어의 심리적인 상황이 재미있어 마지막까지 가게하는 힘이있다.

 

무슨 내용인지 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다 이해 못한다고 해서 독서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참고 읽어 보라고 슬쩍 말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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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1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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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평에 이끌려 일단 지릅니다. 안 재밌으면 아랫 분들에게 책임을 물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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