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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수수께끼 ㅣ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7
정갑숙 지음, 김혜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1월
평점 :






유명한 정갑숙 동시 이구요
제7동시집 꿀벌의 수수께끼를 만나보았어요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7 아주 즐겁게 읽어보고 있답니다
'꿀벌의 수수께끼'
꿀벌이 돌아오지 않는다
꽃 친구 만나러 간 꿀벌
길을 읽었을까
집으로 오는 길
풀꽃이랑 놀다
제초제 물벼락 맞고 쓰러졌을까
돌아오지 않는 꿀벌 안부
누구에게 물어볼까
산과 들 마실 다니는 산들바람은 알까
온세상 여행 다니는 흰구름은 알까..
아이가 표지 뒷면에 꿀벌의 수수께끼 큰 소리로 읽어주더라구요 ㅎ
간혹 어려운 단어가 있어 물어보곤 하는데
'제초제'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더라구요
역시 동시를 통해서도 어휘력 확장되고 좋은거 같아요
정갑숙 제7동시집~ 역시 기대이상으로 좋은거 같아요
특히 머리말 부분에서의 멋진 말들은 아이와 함께 읽고 있는
엄마의 마음에도 쏘옥~
'하늘이 봄비를 내려주면 땅에서는 새싹이 돋고 나무에서는 새순이 돋아납니다.
이 경이로움은 자연의 이치며 우주의 법칙입니다'
다시 깨닫게 되는 우주의 성스러움, 그리고 상생과 조화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구요
차례부분을 살펴보면 이번 동시집은 모두 1~5부로 구분되어 있어요
1부 물방울 편지, 2부 할머니의 꽃시계, 3부 들쥐의 호박서리,
4부 마트에 온 지빠귀, 5부 초록별 눈물 바다
그중 꿀벌의 수수께끼는 4부에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제목만봐도 즐거운 동시들이 너무 많았어요
예를 들면 다람쥐 주먹밥, 묵은 마늘의 싹, 강아지 로댕, 강아지 흰둥이,
천마산 방역, 신도시 터줏대감, 돌아온 플라스틱 등등요
앗, 이웃집 날벼락도 즐겨 읽고 있어요
물방울 편지를 첫 동시로 시작이 되구요
'봄비는 하늘이 땅에게 보내는 물방울 편지,
새순은 땅이 하늘에게 쓰는 연둣빛 답장,
하늘과 땅 마음 주고 받아 봄의 얼굴 환하다.'
아이가 여기까지 읊더니 음~~
'눈은 하늘이 땅에게 보내는 하얀 편지'라고
아주 갑자기 쑤욱 동시를 지어보더라구요 ㅎㅎ
엄마도 놀라고 아이도 갑작스러워하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공감을 많이 해주고 격려해주었답니다
우리 아이도 동시 한편 완성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거 같다는 예감이 오는걸요^^
짧고 간결한 동시가 있는가 하며는
장안리 느티나무 처럼 좀더 길고 깊은 내용도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 첫동시집으로 너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아이가 선호하는 동시를 찾아서 자주 반복해서 읽는 편이구요
그중 꿀벌의 수수께끼와 물방울 편지를 선호하는 편이구요
엄마인 저는 '산불과 단비'를 선호한답니다:)
특히 이 페이지로 넘기며는 뭔가 심오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 거 같아요
생각을 하게되고 공감하고 함께 자연을 생각하게 되는거 같아요
대자연과 함께 이루는 조화인셈이죠~
갑자기 정서적인 감정이 북받쳐올라 나도 막~ 시인이 되어보고 싶은 생각이.. ㅋㅋ
우리 딸 이번 방학은 동시집 '꿀벌의 수수께끼'를 매일 한편 이상 큰소리로 읽고
노트에 따라쓰기 할 예정이랍니다
재밋는 글귀를 자주 접해보고 어려운 어휘들도 익혀가면서
눈높이를 올려주고 풍부한 어휘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도 동시를 지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
그리고 직접 한문장의 동시라도 작성해보면서
성취감을 끌어올려줄 생각이에요
현재까지는 책 큰 소리를 읽기 단계로 매일 아침 기상하자마자
동시 한편을 큰소리로 읽고 있답니다~
점점 느낌있게 읽는 모습을 보면 넘 기특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