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전에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뿐이니,
나도 영원히 남으리라.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 P26

한숨과 울음과 고통의 비명들이별 하나 없는 어두운 하늘에 울려 퍼졌다.
그 소리를 처음 들은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알 수 없는 수많은 언어들, 끔찍한 얘기들,
고통의 소리들, 분노의 억양들, 크고 작은 목소리들,
그리고 손바닥 치는 소리들이마구 엉켜 아수라장을 만들었고회오리바람에 휩쓸리는 모래알처럼그 영원히 깜깜한 하늘에 떠돌고 있었다.
- P27

우리는 가파른 둔덕 가장자리에 도착했다.
거대한 깨진 바위 덩어리들이 둔덕을 에워싸고 있었다.
아래에는 처참한 영혼들이 무리 지어 있었다.
깊은 골짜기가 내뿜는 악취가 끔찍하도록 심했기에우리는 어떤 커다란 무덤의 열어젖혀진뚜껑 뒤쪽으로 피하다가

그때 선생님이 말했다.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우리 감각이 이 처참한 냄새에익숙해질 테니 말이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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