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저 애의 양심은 세상 물정에 물들어 있지 않았어. 하지만조금만 나이를 먹어봐, 그러면 저 앤 구역질을 느끼며 울지 않을 거야. 어쩌면 세상에서 —— 옳지 않은 일을 보아도 울먹이지 않을 거야. 앞으로 몇 년만 나이를 더 먹어봐, 그렇게 되지 않을 테니." 
"아저씨, 내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운다는 거예요?"
딜의 남자다움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고통 때문에 우는 거지 — 심지어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말이야. 흑인들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미처생각하지는 않은 채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안겨주는 그 고통 때문에우는 거란 말이다."
- P380

아빠가 정말 옳았다. 언젠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을 참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하신 적이 있다. 래들리 아저 씨네 집 현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것을 향해 - P5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