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백 열한번째 책♡✒그냥 무조건 강추!!경제관념 제로인 나에게 부동산 특히 전세/전세사기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은 충격과 감탄을 불러일으킴집구하기에 살짝 겁도 나긴 함^^;; 책에서 ‘우리는 집을 구하며 어른이 된다‘던데 난 이 나이 먹도록 아직 어른이 될 마음의 준비가 안된거 같다😂요즘 전세든 매매든 (내)집을 한 채 마련하고 싶다는 희망사항에 부쩍 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서 더 집중해서 읽은듯싶다.
♡2023년 백 열번째 책♡✒어부 요한네스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소설.탄생의 한 장면과 요한네스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짧은 과정만으로도 그의 인생 전체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침표가 없고 동일어의 반복, 의미없어 보이는 단어들이지만 노래하듯 읽혀지는 독특한 서술방식이 인상적이어서 재미를 떠나서 기억에 오래 남을거 같은 소설이었다.
엄마와 엄마의 음식들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 책
엄마는 마치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외국인 혐오자들의 말을 따르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당신이 온 곳을 짚어내기란 쉽지 않았고, 그래서 엄마는 돌아갈 곳이 없었다. 엄마는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 일본으로 강제징용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해방 후 한국으로 돌아가 전쟁과 분단, 미국의 점령을 겪은 뒤 미국인인 아버지와 동침했다는 죄로 추방당했다. 엄마는 내면으로 움츠러들며 당신을 이 갈등의 장소로 다시 데려가, 자기 존재를 짓이겨 없애고 무無가 되어 사라져버리고 싶어하는 것만 같았다.우리가 옮겨 온 동네는 피난처가 되지 못했고, 소위 구제되었다는 명목으로 이미자들에게 끊임없이 정신적 대가를 치르게 했던, 제국의 폭력으로 얼룩진 또 다른 장소에 불과했다. 엄마는 미국인이 된 바로 그곳에서 조현병을 앓게 되었다. - P20
여성이 진실을 말했을 때 광기라고 이름 붙여져 침묵당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 P213
1980년대의 이런 생의학적 모델은 조현병의 원인을 아동기, 그리고 이른바 ‘조현병을 일으키는 엄마‘라고 이야기될 만큼 부적절한 엄마의 애정에 대한 반응에서 찾는 1960년대의 정신분석학적 모델을 뒤집는 것이었다. 이는 생물학 중심 패러다임으로 엄마를 비난하는 것은 멈췄지만, 특정 유전자가 있으면 조현병은 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여기에 사회는 아무런 책임이 없었다. - P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