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두번째 책♡
외삼촌과 남동생의 죽음, 외도, 이별, 재결합, 자살 등 줄거리가 있는 1부는 좀 괜찮았는데 둘의 죽음 후 자아 분열과 독백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2부와 3부는 이해하기에는 좀 난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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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하1 - 어둠에 가려진 비밀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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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번째 책♡
황제의 숨겨진 또다른 신분. 그리고 그의 치밀한 계획. 그 계획으로 동이성의 대종사 스구지엔과 북제의 대종사 쿠허가 죽는다.
그리고 경국 황실내 피바람이 불어 반란에 가담한 모든이들이 죽는다. 장공주와 태자, 황후, 태후, 2황자 등등이 목숨을 잃는다.
동이성을 경국에 귀속시킨 공로로 판시엔은 쳔원장에 이어 감사원의 원장이 된다.(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됨) 또한 스구지엔의 유언에 따라 검려의 주인이 되고 북제의 황제와 관계를 맺는다.
전쟁을 통해 통일을 달성하려는 경국황제에 맞서 평화적으로 해결해보려는 판시엔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쳔원장의 배신을 알게 된 경국황제는 고향으로 내려가던 중인 쳔원장을 죽이기 위해 그를 다시 징두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밝혀지려는 판시엔의 모친의 죽음의 비밀!!
판시엔의 모친을 정말 황제가 죽인걸까?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전개에 눈을 떼지 못하고 읽었다.
이제 마지막 한 권만 남겨두고 있는데 아마도 황제와 판시엔 즉 아버지와 아들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되는게 아닐까 싶다.
스구지엔이 죽는 장면은 정말이지 가슴이 찡할 정도로 슬펐구요ㅜㅜ 눈물 날뻔ㅜㅜ
경국 황제와 북제 황제의 비밀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는!!
그리고 특히 판시엔의 모친을 죽인 범인은!!!(설마 마지막 권에서 또한번 반전이 있는건 아니겠지?)
판시엔은 과연 경국의 황제가 되어 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
바로 마지막 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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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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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열여섯번째 책♡
✒문어, 대게, 고래가 인간의 말을 한다고!?! 그리고 주인공은 그들의 말을 유일하게 알아듣는 ‘인간‘이라니!!
이 소설이 작가님의 자전적 SF소설이라고 하길래 궁금했다. 자전적이라 함은 주로 작가의 과거의 경험을 얘기하는데 반해 SF는 미래적인 느낌이 강했기에 둘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궁금했다.

대부분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고등교육법 개정, 속칭 ‘강사법‘ 실행을 앞두고 비정규직 강사들을 해고하기 시작한 대학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크림반도는 러시아어 발음으로 크름반도는 엄연히 우크라이나 영토이기에 우크라이나어인 크름반도라고 표기하고 있다. 나역시 동의하는 바이기에 앞으로는 크름반도라 불러야겠다.) 불법 점유와 가스관 건설, 그로 인한 해양 오염, 그리고 포항 등 경북 지역 산업 단지의 외국 투자자와 외국 기업 들의 꼼수와 근로자 부당해고, 갑작스런 공장폐쇄 등 현실에서 발생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공감이 갔다.
거기다 작가님의 개인적인 일화(남편분과의 로맨스, 남편분의 암투병, 시어머니의 수술 등)도 담고 있다.

소설은 뜬금없이 피식 웃게 하는 지점들이 많이 있어서 유머러스한데 또 한편으론 진지하다.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사회적 문제들을 담고 있어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서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운다.
일본 원전 폐수 해양 투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우리는 얼마나 더 고통을 받아야하는걸까. 인간만이 아니라 비인간(지구상 모든 생명체) 역시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있을까. 어쩌면 인간보다 더욱 직접적인 피해(죽음)를 입고 있을 것이다.

소설 속에서 왜 주인공이 ‘그들(스포가 될거 같아 그들이라고 쓴다)‘에게 ‘선택‘받았는지 다 읽고 나니 이해가 갔다.
주인공은 인간과 비인간 모두의 고통에 공감했으며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일에 맞서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투쟁하고 저항했기 때문이 아닐까.

누가 뭐래도 바다는 우리의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 한다.(p.253)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싸워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생명체는항복하라 #정보라 #추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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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신 사람들 외 디다스칼리 총서 3
몰리에르 지음, 백지희 그림, 안세하 옮김 / 사소서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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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디자인이 정말 예쁩니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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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친화력 을유세계문학전집 12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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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야기 소재가 자극적인만큼 재미도 있었다. 물론 막장소설이 보여주는 재미도 있지만 그러한 소설이 주는 인과응보, 권선징악의 통쾌한 결말때문에 읽는 것도 있는데 이 소설은 결말을 읽고 많이 당황했다는^^;;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을 체념하고 학교로 돌아가 소녀들을 가르치거나 뭔가 고귀한 일을 할 것처럼 그러더니 고작 단식으로 절명한 오틸리에가 불륜으로 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기는커녕 심지어 자신의 은인인 이모의 아이까지 죽였는데 성녀!!!로 추대되다니!!! 더군다나 비록 현세에서는 이뤄지지 못한 사랑이지만 죽어서 연인(이모의 남편)과 같은 곳에 묻히다니!!!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결말이오!!!
한없이 배려하고 인내하고 양보하는 샤를로테도 이해할 수 없는건 매한가지이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결단력만큼은 인정하게 된다.
같은 불륜이라도 에두아르트와 오틸리에의 이기적이고 끈질긴 사랑에 비하면 샤를로테와 대위의 사랑은 그나마 절제하고 포기했던 사랑이기에 그들의 해피엔딩을 바라게 된다.
그리고 죽은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정신적 불륜?으로 태어나 자신의 어미아비를 닮지 않고 오틸리에의 눈과 대위의 얼굴을 닮은 그 기괴한 모습이 좀 징그러웠다.
괴테의 작품은 이 소설이 처음인데 꽤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소설들도 기대가 된다.🤭

📚서로 사랑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각각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된 샤를로테와 에두아르트. 그들은 자신들의 배우자와 사별하게 되자 재결합한다. 그러나 그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에두아르트가 자신의 친구인 대위를 집으로 불러 같이 살게 하자고 제안하고 샤를로테는 기숙학교에서 지내는 아끼는 절친의 딸인 오틸리에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그 제안을 수락한다.
서로 끌리는 엇갈리는 관계들. 오틸리에와 에두아르트, 그리고 샤를로테와 대위의 사랑.
샤를로테와 대위는 도덕과 관습에 의해 자신들의 사랑을 절제하고 포기하지만 오틸리에와 에두아르트는 그렇지 못한다.
대위는 샤를로테를 떠나고 임신한 샤를로테는 오틸리에를 다시 기숙학교에 보내고자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에두아르트는 자신이 집을 떠나고 전쟁에 참여한다.
남자들이 없는 집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샤를로테와 오틸리에. 샤를로테는 아들을 낳고 유모대신 오틸리에가 아이를 정성으로 보살핀다.
그 후 명예롭게 퇴역한 에두아르트는 소령으로 진급한 대위를 만나 자신은 오틸리에를 포기할 수 없고 자신의 아내와 대위가 서로 사랑하니 샤를로테와 이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다.
결국 대위는 샤를로테의 의중을 물어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오틸리에의 실수로 샤를로테의 아이가 죽고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를로테는 오틸리에를 걱정하며 그들을 이어주기 위해 이혼을 결심하는데 그러한 샤를로테의 진심을 알게 된 오틸리에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또다시 오틸리에의 앞에 나타나 마음을 흔들어놓는 에두아르트. 오틸리에는 죄의식과 끊을 수 없는 자신들의 사랑에 단식을 하고 결국 절명하고 만다.
오틸리에가 남긴 물건들은 보며 절규하던 에두아르트도 급사하고 만다.
그리고 오틸리에 곁에서 시중을 들던 소녀에 의해 오틸리에는 성녀로 추대되고 샤를로테는 오틸리에의 옆에 에두아르트의 자리를 마련한다.

증오는 편파적이지만 사랑은 더욱더 편파적이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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