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친화력 을유세계문학전집 12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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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야기 소재가 자극적인만큼 재미도 있었다. 물론 막장소설이 보여주는 재미도 있지만 그러한 소설이 주는 인과응보, 권선징악의 통쾌한 결말때문에 읽는 것도 있는데 이 소설은 결말을 읽고 많이 당황했다는^^;;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을 체념하고 학교로 돌아가 소녀들을 가르치거나 뭔가 고귀한 일을 할 것처럼 그러더니 고작 단식으로 절명한 오틸리에가 불륜으로 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기는커녕 심지어 자신의 은인인 이모의 아이까지 죽였는데 성녀!!!로 추대되다니!!! 더군다나 비록 현세에서는 이뤄지지 못한 사랑이지만 죽어서 연인(이모의 남편)과 같은 곳에 묻히다니!!!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결말이오!!!
한없이 배려하고 인내하고 양보하는 샤를로테도 이해할 수 없는건 매한가지이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결단력만큼은 인정하게 된다.
같은 불륜이라도 에두아르트와 오틸리에의 이기적이고 끈질긴 사랑에 비하면 샤를로테와 대위의 사랑은 그나마 절제하고 포기했던 사랑이기에 그들의 해피엔딩을 바라게 된다.
그리고 죽은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정신적 불륜?으로 태어나 자신의 어미아비를 닮지 않고 오틸리에의 눈과 대위의 얼굴을 닮은 그 기괴한 모습이 좀 징그러웠다.
괴테의 작품은 이 소설이 처음인데 꽤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소설들도 기대가 된다.🤭

📚서로 사랑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각각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된 샤를로테와 에두아르트. 그들은 자신들의 배우자와 사별하게 되자 재결합한다. 그러나 그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에두아르트가 자신의 친구인 대위를 집으로 불러 같이 살게 하자고 제안하고 샤를로테는 기숙학교에서 지내는 아끼는 절친의 딸인 오틸리에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그 제안을 수락한다.
서로 끌리는 엇갈리는 관계들. 오틸리에와 에두아르트, 그리고 샤를로테와 대위의 사랑.
샤를로테와 대위는 도덕과 관습에 의해 자신들의 사랑을 절제하고 포기하지만 오틸리에와 에두아르트는 그렇지 못한다.
대위는 샤를로테를 떠나고 임신한 샤를로테는 오틸리에를 다시 기숙학교에 보내고자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에두아르트는 자신이 집을 떠나고 전쟁에 참여한다.
남자들이 없는 집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샤를로테와 오틸리에. 샤를로테는 아들을 낳고 유모대신 오틸리에가 아이를 정성으로 보살핀다.
그 후 명예롭게 퇴역한 에두아르트는 소령으로 진급한 대위를 만나 자신은 오틸리에를 포기할 수 없고 자신의 아내와 대위가 서로 사랑하니 샤를로테와 이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다.
결국 대위는 샤를로테의 의중을 물어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오틸리에의 실수로 샤를로테의 아이가 죽고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를로테는 오틸리에를 걱정하며 그들을 이어주기 위해 이혼을 결심하는데 그러한 샤를로테의 진심을 알게 된 오틸리에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또다시 오틸리에의 앞에 나타나 마음을 흔들어놓는 에두아르트. 오틸리에는 죄의식과 끊을 수 없는 자신들의 사랑에 단식을 하고 결국 절명하고 만다.
오틸리에가 남긴 물건들은 보며 절규하던 에두아르트도 급사하고 만다.
그리고 오틸리에 곁에서 시중을 들던 소녀에 의해 오틸리에는 성녀로 추대되고 샤를로테는 오틸리에의 옆에 에두아르트의 자리를 마련한다.

증오는 편파적이지만 사랑은 더욱더 편파적이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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