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읽어야한다고 학교에서 책을 가져왔다.
다 읽고난 아이가 너무 슬펐다고 하길래 같이 얘기할 거리를 만드려고 책을 폈다가 많이 울었다.
아픈 할머니를 생각하는 자식의 마음과 손녀마음까지.
몇년전 그 조마조마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어떤 장면에서는 소리없이 눈물을 닦느라 혼이 났다.
이별을 준비하는건 모두에게 힘든일이지만
이런 생일잔치도 나쁘지않았겠구나.
할머니가 한사코 고집피워 하실만 했다고 생각하셨겠다.싶다.
끝으로, 우리 모두의 일상이 평온하기를.
일상이 더 일상적이기를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