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나노칩이 이식되거나 혹은 그 이상의 기술이 발달한다해도 정보를 다루는 매체가 중요한 것은 문자언어 읽기가아니라, 언어로 구성해내는 서사narative의 힘 때문이다.

서사를 쉬운 말로 하면, 바로 ‘스토리텔링‘ 이다. 
직선적으로 전개되는 문자언어의 이야기가 아니라, 방사형으로 전개되어 확산되는 이미저리를 입은 서사의 힘이라고 할까.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하는 정보 접근 방식으로 미루어 볼때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문자언어 읽기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 P124

서사를 창작하는 능력이야말로 꿈꾸는 이들의 증거이고,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영역이 아닐까. 그러니 다양한 매체가 공존하는 시대에 문자언어 읽기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매체가 무엇이든 자신의 인지 채널과 학습 유형에 맞게 스토리를 즐기고 빚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다가오는 새로운 테크놀로지 시대에 새로운 존재 양식으로 인간이 거듭나는 길이 될 거라 믿는다.
- P125

아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계속하여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적응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다양한 정보를 연결(융합)하고, 창의적으로 해석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불안해하며 특정 분야의 단편적 지식을 습득하려 애쓰기보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배울 줄 아는 태도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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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아이들의 눈높이를 가늠하기 힘든 건 당연한 일이다. 일단 이 사실을 인정해야 역설적으로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도 주체로서 존재한다.

현실에서 직접 부대끼지 않는 한 우리는 청소년 사회에 대해관찰자 시점일 수밖에 없다. 일단 아이들이 어른이랑 부대끼려고하지 않는다.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다. 어른도 아이들과 대등하게 부대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니 서로 표층만 보고 가늠할 뿐각자 문화의 심층을 알 수가 없다.  - P26

어른의역할이란 고루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도전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그 도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 P31

디지털 세계는 기기사용자를 세상의 주인으로 만들어버리는 묘한 마법을 부리며, 사람들을 더욱 더 그 마력 속으로 끌어들인다. 인간은 디지털 기기 속에서 감히 신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정된다. 
아이에게 부여된 그 ‘권력‘은 온갖 불가항력적인 관계와 사물에 둘러싸여 있는 자그마한 이이에게 자유와 전능감이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더군다나 이제는 굳이 놀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찾지 않아도 된다(사실 아이들도 없다). 시간이 늦었다고 엄마 손에 끌려 집에 가야 할 일도 없다. 버튼만 누르면 24시간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친구가 있으니, 외로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 P38

교육이 힘들어진 이유는 (디지털)이주민 세대가 (디지털)원주민들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P49

시청각 정보에 특화되어 늘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량으로 살아가고, 늘 연결되어 있어 혼자 책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이 적어지면 그 다음 세대는 ‘책을 읽는 능력‘이 좌지우지할 거라는 예언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홀로 선 소수의 개인들이 콘덴츠 제공자로 세상을 이끌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들이 제공하는 콘덴츠에 ‘좋아요‘와 ‘공유‘등으로 반응하며 자신에게 들어온 생각이 자기 생각이라 믿으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 - P53

미래교육을 위한 첫 걸음은 디지털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각성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는 디지털은 우리의 삶과 분리될 수 없으며, 그것이 가져올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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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꿈속을 오래 걸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묘하게 직전에 읽은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이 생각났다.

어디로 나아갈지 모르는 순간에도
망설이지말고 힘차게 나아가기를.

˝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설명이 아니야.
더 멀리 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지˝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처음인데 이제 미뤄뒀던 연금술사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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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속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꽃을 선물해. 꽃을 소유하려는 자는 결국 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원히 그 꽃과 함께하지. 꽃은 오후와 저녁노을과 젖은 흙냄새와 지평선 위의 구름의 한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이야."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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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다른 이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가 아는 
오만함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행태였다. 
그것은 스스로 남달라 보이기 위해 행하는가장 파괴적인 
행위였으니까. - P146

이 속담을 잊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잘못된 결정을 
바른 결정으로 바꿀 수 있어.
그 속담은 바로 이거야. 악마는 사소한 데 깃들어 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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