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다 - 시시詩視한 삶을 위한 명저 산책
고석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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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상이 철학으로 연결되고 철학이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살아있는 철학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주 크고 먼 것이 아닌 가깝고 작은 것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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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인문학적 단상들 - 생존을 넘어 삶을 향한 인문 에세이
고석근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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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詩視한 인문학적 단상들



건강이 최고야!라는 부분을 읽는다. 몸이 아팠을 때 당장 내 몸이 어떻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아플 때는 몸만 아프지 않으면 뭐든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몸이 낫기를 기다린다. 몸이 아프면 내 세상은 느리게 가고 내 밖은 빠른 속도로 내 달린다. 하지만 몸이 괜찮아지면 반대가 된다.

뭣이든 나를 더 초월해 보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생각해 내는 일들을 하지 않고 습관처럼 속도를 내며 남들처럼 일상을 살아가기도 한다. 그럴 때 일상은 세수를 한 얼굴처럼 말끔하지만 곧 피로한 시간들처럼 아팠을 때 결연한 의지는 사라지고 만다.

 

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은 텅 빈 삶이 된다. 병이 낫지 않으면 병을 생각만 하며 삶을 허비하게 된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요즘은 일을 조금 하면 손목도 가끔 아프고 다리도 가끔 아프다. 내가 살아 온 세월을 말해 주는 가보다 하다가도 이런 아픔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병과 함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책을 읽으며 이제는 병을 통한 세상을 통찰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게 한다.

 

시시詩視한 인문학적 단상들고석근저자의 저번 책에 이어 이번 책도 곳곳에서 삶의 과정의 고귀함으로 가는 일상의 빈틈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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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詩視한 인생 - 일상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 70가지
고석근 지음 / 아이퍼블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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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詩視한 인생을 읽으며

 

매앰맴매앰맴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매미소리는 여름을 시원하게 해 주지만 내가 일어나서 어쨌고 뭘 어쨌고 무얼 먹었고 그리고 그런대로 하루가 지나가는 그런 일과를 많은 사람들의 맴도는 말로 쓰고 있다. 한동안.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상이라는 것을 아는데 내 안에 말()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하루가 그렇고 그런 날들이 되어 쌓인다. 그런 진부한 일상으로 사람들처럼 그렇게 견디는 것이 한 생 일까?

 

<착각이다. 동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같은 인식의 틀, 패러다임을 가졌기에 우리는 한 우주에서 살아가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난다는 건 하나의 세계가 탄생하는 것이고, 그가 죽으면 하나의 세계가 사라지는 것이다.-p15>

 

각자의 우주. 나는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책 속의 나와 우주편을 읽고 정말 그럴까 생각해 본다. 가정을 꾸려서 가족을 위해 밥을 짓고, 청소를 하고, 퇴근해 오는 남편을 맞이하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를 위해 존재하던 시간에 집안일은 고역이고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 노동착취였다. 동시대 여성이 처한 상황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나를 변화시키는 말()을 찾지 못한 때였다.

요즘은 일을 하고 돌아와 식사를 위해 싱크대에 서 있는 시간이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이다. 아이들과 손녀, 손자를 불러 함께 식사하기위해 이제 기꺼이 그 시간이 새로운 시간이 되었다. 쉬는 날이면 아이들을 불러 식사를 함께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반찬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그렇게 푹 빠져서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돌아본다. 이 시간은 동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가사노동과 사랑이 곁들여진 가사노동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사노동이 아니라 나만의 가사노동이 되었다. 동시대의 패러다임도 존재하지만 내가 느끼는 내 세계는 달라진 것이다. 삶은 구체성이고 내가 만드는 우주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옛날에도 그랬더라면내 삶은 늘 새로운 날의 연속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책 시시詩視한 인생시의 눈으로 보는 삶은 어디를 펼쳐 읽어도 내 일상과 만난다. 여름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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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詩視한 인생 - 일상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 70가지
고석근 지음 / 아이퍼블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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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관념을 생각하게 되어 먼 나라 이야기 인 줄 알았는데, 철학을 일상에서 쉽게 풀어낸 글이 새롭습니다. 책을 읽으며 일상이 새롭고 풍부하게 재 탄생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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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의 노벨재단을 설립한 이종환 할아버지의 꿈 상수리 인물 책방 3
이윤 지음, 민들레 그림 / 상수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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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할아버지의 꿈>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야 할 동화입니다. 어려움을 딛고 지혜롭게 도전하는 한 사업가의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삶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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