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묘사 표현의 영어 거의 모든 시리즈
최주연 지음 / 사람in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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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하려면 어휘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물론 최소한의 의사소통은 기본적인 단어만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영어가 서툰 이들은 영어로 어떤 말을 하고자 할 때, 내가 생각해낸 표현들이 뭔가 좀 부족하다고 느낀다. 알고 있는 어휘의 부족으로 적확한 어휘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말이나 글은 모두 구체적인 표현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은 묘사로 시작해서 묘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을 제대로 묘사하기 위한 어휘 학습서 <<거의 모든 묘사 표현의 영어>>로 어휘력을 올려보자.

<<거의 모든 묘사 표현의 영어>>의 저자 최주연님은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 편집자 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영어 학습서와 일반 단행본을 만들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거의 모든 묘사 표현의 영어>>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묘사 표현을 위한 다양한 표현의 어휘를 담았다. 묘사 대상에 따라 흔히 접하는 쉬운 단어부터 고급 단어까지 모두 수록되어 있고, 미국 현지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만 모았다.

이 책의 특징
인물, 사물, 성격, 음식, 감정, 몸 상태, 인간관계, 날씨, 사고 등 16개의 챕터로 분류해서 일상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표현을 담았다.
대표 어휘의 정확한 표현을 직관적으로 기억하게 한다.
큐아르 코드(QR CODE)로 원어민 발음과 함께 어휘를 익힐 수 있다.
일러스트나 사진을 삽입해서 어휘를 이미지화했다.
<tip>에서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이거나 유의어를 모아 단어별로 미묘한 차이를 설명한다.
<how to use> 다양한 상황의 회화 문장에서 묘사 표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하며 맥락에 따른 뉘앙스를 익힐 수 있다.
초등 학생부터 성인까지 일상 표현의 폭넓은 어휘를 익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초등 아이의 어휘 교재는 주제별로 그루핑하고, 그림으로 시각화한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 달 전쯤 방학 시작하며 고학년이 된 아이들에게 첫 중등 영단어 책을 사줬는데 <<거의 모든 묘사 표현의 영어>>는 내가 산 중등 어휘 학습서와 구성이 매우 흡사하다. 비록 두께는 훨씬 두껍지만 컬러풀한 그림이 더 많아서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본다.
아직은 초등이라 어휘를 열심히 외우는 것보다는 가볍게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이렇게 다양한 표현이 있음을 느끼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 좋겠다.
중등 영단어 책에 있는 어휘보다 훨씬 다양한 표현을 담고 있으므로 중등 교재를 공부하다가 궁금한 표현이 있을 때마다 그림사전처럼 활용할 수도 있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살펴보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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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3 - 황금 사과를 찾아서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3
딜라일라 S. 도슨 지음, 윤여림 옮김 / 제제의숲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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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딜라일라 S. 도슨
옮김: #윤여림
출판사: #제제의숲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시리즈는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3부작의 마지막 <<황금 사과를 찾아서>>는 멀의 고조할머니가 갑작스런 병으로 쓰러지자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레나, 척, 멀, 톡, 자로가 황금사과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그린다.

난할머니는 원로들과 다르게 아이들을 믿어 주고 오버월드로 보내준 유일한 사람으로 몹 헌터스의 정신적 지주이다. 척의 무기는 검, 레나의 무기는 활과 화살, 멀의 무기는 곡괭이, 톡의 무기는 두뇌다. 다섯 친구들은 언제나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찾아서 한다. 자신의 재능과 특기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 #매력적인캐릭터
과연 몹 헌터스는 무사히 바다를 탐험할 수 있을까? 바다에 있는 에프람 할아버지를 만나서 황금사과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을까?

#이책의장점
✔각각의 인물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서 더 생생하게 전달된다.
✔몹 헌터스는 긍정적이고, 배려심도 많고, 미래지향적이다. 다섯 친구들의 믿음과 끈끈한 우정이 압권이다.
✔위험한 몹들과 마주하고, 많은 고난을 극복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라서 누구나 좋아할 듯 하고 흡입력,재미,교훈까지 갖췄다.
✔다섯 친구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반짝거리는 빛을 내며 생각거리를 준다.
✔4학년 이상의 어린이에게 추천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몹 헌터스와 모험을 함께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는 힘을 키우고, 일상에 안주하는 대신 스릴과 도전을 꿈꾸게 될 것이다.

우린 마이크래프트 게임을 해본 적이 없이 이 책만 읽었는데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2호가 먼저 읽고 재밌다며 내게 건네줬다. 개학 전에 1,2권도 봐야지~~

#책속의한줄

할머니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일깨워 주었다. 나의 가족은 내가 헛된 공상에 빠져 정신이 나갔다고 항상 나무랐다. 하지만 할머니는 나의 그런 모습을 재능이라고 말해 주었고, 나 역시 할머니의 말을 믿었다. p.10

"즐겨도 괜찮아. 그래도 된다는 건 너도 알잖아.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건 맞지만, 그렇다고 매일, 매 순간을 걱정만 하며 불행해할 필요는 없어. 너는 즐거움을 느낄 자격이 있어. 그러니까 파고 싶은 만큼 계속 파도 돼. .." p.67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언제까지고 우리를 통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거야. 우리는 아직 어리지만 이미 충분히 자기 몫을 하면서 살고 있잖아. 우리는 어디서든 살아남을 수 있어."
"나이가 든다고 해서 무조건 똑똑하거나 현명해지는 것도 아니고 또 배려심이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단순히 나이만 많아지는 게 다일지 몰라." p.94-95

일에 열중한 톡의 모습은 정말이지 멋졌다. 도구나 물약을 만들 때면 톡은 내가 감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만들어 내고,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못 해 본 것을 꿈꾼다. 그리고 수백 번 실패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결국은 해내고 만다. p.228

우리가 얼마나 강하든 세상에는 우리 보다 더 강력한 것들이 있다. 도망치는 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도망치는 게 최선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가끔은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p.29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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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오승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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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가 모여 문장을 이루고, 문장이 모여 문단을 만든다. 한 편의 글로 글쓴이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문장력부터 갖춰야 한다. 미래 사회에 더 중요해진다는 글쓰기 능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의 오승현 작가님은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 강의를 하고, <<생각의 주인은 나>>, <<나는 괜찮은 AI입니다>>,<<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 등 다수의 책을 썼다. 현재 <<초등 독서평설>>집필 위원으로 활동하며, 그간의 수업 내용을 이 책에 정리했다.

글쓰기는 독해력, 사고력, 문장력이 모두 사용된다. 저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단 '한 문장'에서 시작할 것과 퇴고를 강조한다. 짧고, 쉽고, 명확하며 우리말 답게' 좋은 문장 쓰는 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한 글을 잘 쓰기 위해서 100권의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열 편의 글을 완성하는 일이 더 중요함을, 꾸준히 연습하면 더 발전함을 상기시킨다.

1교시: 독자 설정
2교시: 문장의 경제성
3교시: 문장의 호응과 맞춤법
4교시: 표현력
방과 후 수업: 퇴고

#이책의장점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
✔구어체를 사용하여 마치 다정한 나만의 글쓰기 선생님 같다.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예시로 좋은 문장 쓰기의 중요성을 인지시킨다.
✔유명인사들의 문장을 인용해서 지루함은 덜고, 핵심 내용은 강조한다.
✔<복습 시간>에서 배운 내용을 톺아보며 적용해 볼 수 있다.
✔문장 호응과 어순, 맞춤법 등 문법에 맞는 문장 쓰기를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레 학생들의 국어 어법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흥미부여나 독서에 초점을 맞춘 초등 글쓰기 책은 읽은 적이 있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코칭이 담긴 글쓰기 책은 처음 접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만남의 광장' '파란눈의 며느리', '혈의 누', '다름이 아니라~', '~로 인하여' 등 우리말에 쓰이는 일본어 투 표현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행복감'이나 '~하지 않을 수 없다', '~것', 불필요한 부사의 사용 등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배웠다.

학생들도 문장쓰기를 잘 익혀두면 서술형 답안 쓰기나 수행평가 등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얼마나 글을 잘 쓰느냐는 결국 문장력에 달려 있어. 같은 생각도 어떤 문장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긍 대한 평가가 달라지지. p.17

정보든 감동이든 깨달음이든 글은 무언가를 독자에게 전하려고 쓰는 거야. 전달력이 핵심이지. p.26

"나보다 더 잘 쓸 수도 없고 더 못 쓸 수도 없다." 이성복 시인이 한 말이야. 자기 능력만큼 글을 쓸 수 있어. 자기 능력보다 더 잘 쓸 수는 없지. 적어도 실용적 글쓰기에서 그 능력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야. p.32

"글쓰기 실력은 필요없는 것을 얼마나 많이 걷어 낼 수 있느냐에 비례한다."_미국의 유명한 글쓰기 교육 전문가 윌리엄 진서 교수. p.102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로 뒤덮여 있다."_작가 스티븐 킹. p.116

우리말에 쓰이는 일본어 투 표현은 효율성이 떨어져. 더 경제적인 우리말 표현으로 고쳐 쓰자. p.218

독자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그래야 독자는 글쓴이의 경험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지. p.232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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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팬클럽 우주 짱하다 초록잎 시리즈 16
심은경 지음, 이수현 그림 / 해와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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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팬클럽 우주 짱하다>>는 힙합과 트로트처럼 서로 다른 취향을 가졌지만, 서로의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즐기면서 더 성장하고, 관계도 돈독해지는 은별이와 할머니의 유쾌한 덕후 활동 이야기이다.

유행성 감염병으로 약국을 운영하는 엄마와 아빠는 바쁘고, 금은별은 할머니와 집콕 생활을 하며 하루종일 투닥거린다.
할머니는 트롯 경연 대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6학년 '장하다'의 찐팬이고, 금은별은 세계적인 힙합 그룹 '하슬라'의 팬이다.
은별이는 할머니가 종일 트로트를 듣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그런데 할머니는 덕질을 위해 자꾸 이것저것 물어오고 귀찮게 한다.
트롯 경연 대회 투표나 응원 댓글을 달거나 팬카페에 가입하는 등 할머니는 어렵지만 열성적으로 배우며 덕질을 한다. ....

할머니를 보며 질투하고 심통 부리는 금별이의 모습은 참 귀엽다. 보청기를 끼는 할머니가 엉뚱하게 알아듣는 말은 깨알재미를 준다.
가요프로그램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둥이들은 덕후 활동이니 팬클럽이니 팬 카페니 하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됐다.
남자 아이들보다 여자 아이들이 더 재밌게 읽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서로 다른 경험이나 관점, 취향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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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선녀님
허태연 지음 / 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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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연 #장편소설 #중고나라선녀님

으리으리한 저택들이 모여있는 한남동 언덕, 언제나 선여휘 여사의 호탕한 웃음소리로 아침을 여는 이태원로 55마길 첫 번째 집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9위, 일성그룹의 5대 주주이자 안주인인 선여휘 여사가 주인공이다.

부족할 것이 없어보이는 그녀에겐 큰 아픔이 있다. 음주운전 사고의 피해자로 10년이 넘게 아들이 식물인간 상태라는 것. 그 슬픔을 견디기위해 웃음 치료도 받았지만 늘 가슴 한 구석에 헛헛함을 느낀다. 딸 선정에게는 한심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것 같고, 바쁜 남편은 결혼을 후회할 거라고 생각하며 외로워한다.

우연히 양과장에게 중고마켓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모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중고 거래를 시작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삶의 활기를 찾고 즐거워 한다. 화가의 꿈을 포기하고 화구를 팔러나온 백휘황을 자신의 안전을 책임져 줄 사람으로 맞이하고, 마을 생활 게시판을 통해 만난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바예바 님과도 좋은 인연을 맺게 된다.

물론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듯 중고 거래도 좋은 사람만 만나는 것도 아니라 때론 기분이 상하거나 상처도 받고, 피해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속상한 어떤 일도 모든 면에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선여휘 여사의 행동 하나하나,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착장, 살림살이나 13억 6000만 원을 주고 산 아틱 화이트로 크리스털 페인트를 섞어 도장한 롤스로이스 팬텀 EWB까지 묘사하듯 서술해서 소설을 읽는 동안은 선녀님으로 살아가듯 빠져들게 만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이는 양극화된 삶의 모습은 너무나 씁쓸하지만 그 안에서 해맑은 선녀님의 선의는 대개 빛을 발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은 아름답고 살아볼 만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며 희망을 품게 하는 따뜻한 소설이다.

중고거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일상일텐데 어느날 이렇게 특별한 선물같은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테지.

국내 굴지의 재벌 그룹 후계자가 혼인하는 날 아들과 며느리 자랑이 한참일 때 선여휘 여사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을까.

아이가 그런 사고를 겪는다는 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슬픔이다. 음주운전은 정말 살인행위와 별반 다를게 없다. 누군가의 음주운전으로 내 소중한 가족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은가.
무슨 생각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가 말이다. 아..진짜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분노가 치민다.

#책속의한줄
이제껏 나는 참 많은 물건을 소유했지. 그러나 그 무엇도 절실한 적은 없었어. 누군가에게 과시한 적은 있어도 소중한 적은 없었어. P.176

남의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현실성이 떨어져. 장난감 은행에서 찍어낸 것 같거든. P.213

아들이 없을지 모르는 미래보다 아들이 이뤄낸 하루하루의 기적에 집중하는 것. 그것은 중고 마켓에서 배운 삶의 태도였다. 새 명품 가방을 사지 못해 우울해하기 보다는 소유 가능한 중고 가방을 구입해 즐기는 것. 그것은 중고 시장 사람들이 보여준 행복의 한 방식이었다. P.216

여기 오면 좋은 게 이런 거예요. 외톨이가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거든요. 참다못해 펑펑 울어도 모두가 사정을 이해해 주고요. P.262

여기서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져?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 공연히 두려워 떨기만 하는 거지. 그럴 필요는 없어. 인생을 그렇게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P.32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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