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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제대로 알기 -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ㅣ 제대로 알기
이순.김소정 지음 / 파란등대(푸른등대) / 2024년 3월
평점 :
#우리문화제대로알기 #파란등대
#한국사 #전통문화 #초등추천도서
요즘 어린이들은 일찍부터 해외여행을 다니고, 미디어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살아간다. 반면 우리의 전통문화는 잘 알지 못한다. 나도 잘 모르기에 제대로 알려주기도 힘들다. ㅜ.ㅜ 종종 박물관에 가기는 하지만 생활속에서 우리 옛 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었고 어떻게 변해왔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줄 방법이 있을까?
다양한 사회, 문화 관련 책을 쓰고 역사 문화 강사로 활동중인 이순, 김소정 작가님의 신간 <<우리 문화 제대로 알기>>는 공동체 문화가 발달한 우리 문화에 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어린이 교양서이다.
관혼상제, 세시풍속, 생활문화, 우리의 의, 식, 주에 대해 차근차근 다정하게 설명해준다.
둥이는 '관혼상제'라는 말 자체를 어려워했고 돌잡이처럼 익숙한 내용도 있지만 낯선 내용도 많아서 흥미로워 했다. 특히 상례 부분에서는 모르던 어휘가 속출하니 어려워했다. 염습이니 사자상이니 상여, 신주, 상청 등 본문에서 어휘 풀이를 해주니 따로 찾아볼 필요는 없지만 새로 접하는 어휘는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3학년 사회시간에 배웠던 세시풍속이나 평소에 박물관이나 학교 생활에서 접했던 놀이문화나 생활문화는 비교적 평이하게 읽었고 음식에 제일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책의 장점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전에 역사동화로 읽었던 내용들이 명확한 개념으로 정리가 된다.
✔ 이야기책과 달리 정말 다양하고 많은 새로운 어휘를 배울 수 있다.
✔우리의 공동체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
✔항아리, 지게, 진신과 설피 등 과학 발명품을 살며보며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시각자료가 충분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용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옛 생활과 문화를 제대로 알아두면 농촌. 농경문화가 배경인 현대소설 지시문을 읽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
<<우리문화 제대로 알기>>를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이 모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야광귀를 보며 7-9세에 즐겨보던 <국시꼬랭이> 시리즈를 떠올리곤 함께 읽었던 그 시절의 기억들, 5세 때 똥박물관, 9세의 민속박물관에서 지게를 지고 사진 찍었던 장면, 여행지에서 장승을 봤던 기억들, 지금까지 총 세 번이나 갔던 장례식장, 학교에서 만들었던 탈 이야기, 할머니네서 송편, 가래떡과 오곡밥을 먹어 본 기억, 공원에서 본 창포 등 많은 추억을 쏟아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더불어 사는 문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삶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여기에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이 필요하지요. p.4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라는 말이 있어요. 마을에 초상이 나면 사람들은 상가에 모여 밤새우기, 음식 준비하기, 상여 메기, 묘지에 무덤 자리 만들기 등을 함께했어요. 이것이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상부상조'의 전통이에요. p.30
생활문화는 물질뿐 아니라 정신까지도 포함해요. 우리는 이런 물질적, 정신적 전통을 물려받아 유지하고 발전시켜 후손에 전달해야 해요. p.86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