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5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5-2 (2024년용) - 학기별 계산력 강화 프로그램 바빠 교과서 연산 (2024년)
징검다리 교육연구소.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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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풀고있는 바빠시리즈. 그중에서도 교과서 연산은 예습용으로도 학기중에 연습용으로도 좋다. 학교 진도에 맞춘 학기별 연산 훈련서라서 학기중에 풀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2학기 예습용으로 풀고 있다.
연산 개념도 포인트를 잡아서 설명해주고, 문제 풀이 연습은 시간도 써있어서 자신의 연산 속도를 키울 수도 있다. 정확도와 속도를 연습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교재다. 하루 분량도 한 장이라 아이들이 부담없이 한다. 초5 아들은 주말에 4회 분량을 한 번에 하길 원해서 그렇게 진행했다.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서 공부단을 신청해서 6주간 꾸준히 한다면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아이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싶어하니 엄마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바빠 선생님의 긍정적인 피드백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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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시헌 책이 좋아 3단계
최은영 지음, 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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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시헌>>은 아이들이 저학년 때 읽었던 <절대 딱지>의 최은영 작가의 신간 동화책으로 고학년이 된 아이들에게 '나다운 게 무엇인지',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지' , '누군가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건 아닌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 건 아닌지'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5학년인 시아와 시헌이는 다른 성별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부모님은 허용적인 태도를 가진 분들이다. 시아와 시헌이는 외향형, 내향형으로 기질은 완전 다르지만 언제나 사이가 좋다. 함께 걸그룹 춤을 추고, 초등 화장법을 다루는 유튜브 방송을 보는 걸 즐긴다. 시헌이는 핑크색을 좋아해서 옷차림도 모두 핑크빛이다. 심지어 이불까지도.
첫부분만 읽었을 때는 그림도 그렇고 당연히 시헌이가 여자아이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편견이었음을 금새 깨달았다.

시아와 시헌이는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부고를 받고 간 장례식장에서 사흘을 보내게 된다. 부모님이 일가 친척들이나 지인들에게 시헌이를 소개할 때마다 다들 시헌이를 보며 한 마디씩 덧붙인다. 머리는 왜 기르냐고. 여자아인줄 알았다고.
장례후 며칠 뒤, 갑작스럽게 올라오신 할머니를 기쁘게 할 계획으로 시아와 시헌이는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고, 걸그룹 춤을 추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무척 화가 나서 엄마를 나무라셨다. 왜 멀쩡한 사내를 이렇게 키우느냐고. 결국 시헌이는 그렇게나 좋아하던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할머니가 사주신 회색, 카키색, 파랑, 흰색이 섞인 옷을 입고, 파란색 가방을 매고, 군청색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간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시헌이는 혼란스럽다. 달라질거라며 어떻게든 이제 남자 아이들과 어울리며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해보려고 하지만 어느것 하나 쉽지 않고 그닥 내키지도 않는다. .....

처음에 1호가 책을 혼자 읽고 화가났던지 일기장에 주절주절 화풀이하듯 일기를 써놨다. 속마음을 쓰는 일기장이라 어릴 때부터 엄마 욕을 써도 된다고, 뭘 쓰던 쓰고 싶을 때만 쓰면 된다고 했었는데 책 속의 할머니한테 분노를 표출한 모습을 보게 되다니!ㅋ

타인의 시선때문에 할머니의 방식대로 하루아침에 싹~ 바꾸는 건 절대 안될 일이다. 하지만 초5인 내 아들이 핑크색 등 화사한 색만 좋아하고, 화장을 하고, 스커트를 입고 걸그룹 춤을 추는 걸 진심으로, 진심으로 즐긴다면 어떨까? 둥이가 어릴 때부터 핑크색 이불을 덮어주고 핑크, 빨강, 노랑의 옷들을 입혀줬지만 학령기엔 초록, 검정, 회색도 입혔다. 그냥 다 골고루. 편견없는 시선을 가지고 커가기를 바라지만 시헌이 엄마처럼 핑크를 좋아한다고 온통 핑크에 둘러싸여 지내게 놔두는 게 과연 좋은 선택일까. 항상 붙어있는 시아로 인해 시헌이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틈도 없이 이렇게 흘러온 것은 아닐까. 어린이 책인데..생각이 과하게 많아졌다.

시헌이는 자신의 취향을 일반적인 '남자 아이'처럼 바꿔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독후감상문을 써보자고 했다. "나도 핑크색 좋아하는데? 당연히 그럴 필요 없죠! 할머니가 이상해요!! "그러더니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건다. "할머니! 나 핑크색 좋아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 지원이가 핑크색을 좋아하는구나! 요즘에 꽃이 많이 펴서 지원이가 좋아하는 색이 많으니 기분이 좋겠네! 시커멓고 어두운 색 좋아하는 것보다 밝고 예쁜색 좋아하는게 좋지!" 할아버지는 "나도 핑크색 좋아한다. 핑크색이 예쁘지! 할아버지는 지원이가 좋아하는 건 다 좋다! 지원이랑 할아버지랑 핑크색 커플티 하나 사야겠네!"...아주 만족해하며 전화를 끊더니 연필을 잡고 독서록을 쓰기 시작했다. 근데..마무리가 안된 느낌인데..??^^;;

독후감상문을 보며 아이와 이야기도 나누었다.시헌이네 교실 모습을 되짚으며 아이의 교실 속 풍경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모든 인간은 각자 저마다의 개성이 있고 사는 모습도 다르고 취향도 각양각색이다. 모두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을 놀리거나 괴롭히거나 헐뜯기도 한다. 시헌이의 반 친구 중 일부가 기분 나쁜 웃음을 짓는 것처럼. 이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아이가 더 잘 알고 있으니 다행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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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제대로 알기 -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제대로 알기
이순.김소정 지음 / 파란등대(푸른등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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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제대로알기 #파란등대
#한국사 #전통문화 #초등추천도서

요즘 어린이들은 일찍부터 해외여행을 다니고, 미디어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살아간다. 반면 우리의 전통문화는 잘 알지 못한다. 나도 잘 모르기에 제대로 알려주기도 힘들다. ㅜ.ㅜ 종종 박물관에 가기는 하지만 생활속에서 우리 옛 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었고 어떻게 변해왔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줄 방법이 있을까?

다양한 사회, 문화 관련 책을 쓰고 역사 문화 강사로 활동중인 이순, 김소정 작가님의 신간 <<우리 문화 제대로 알기>>는 공동체 문화가 발달한 우리 문화에 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어린이 교양서이다.

관혼상제, 세시풍속, 생활문화, 우리의 의, 식, 주에 대해 차근차근 다정하게 설명해준다.
둥이는 '관혼상제'라는 말 자체를 어려워했고 돌잡이처럼 익숙한 내용도 있지만 낯선 내용도 많아서 흥미로워 했다. 특히 상례 부분에서는 모르던 어휘가 속출하니 어려워했다. 염습이니 사자상이니 상여, 신주, 상청 등 본문에서 어휘 풀이를 해주니 따로 찾아볼 필요는 없지만 새로 접하는 어휘는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3학년 사회시간에 배웠던 세시풍속이나 평소에 박물관이나 학교 생활에서 접했던 놀이문화나 생활문화는 비교적 평이하게 읽었고 음식에 제일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책의 장점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전에 역사동화로 읽었던 내용들이 명확한 개념으로 정리가 된다.

✔ 이야기책과 달리 정말 다양하고 많은 새로운 어휘를 배울 수 있다.

✔우리의 공동체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

✔항아리, 지게, 진신과 설피 등 과학 발명품을 살며보며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시각자료가 충분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용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옛 생활과 문화를 제대로 알아두면 농촌. 농경문화가 배경인 현대소설 지시문을 읽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

<<우리문화 제대로 알기>>를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이 모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야광귀를 보며 7-9세에 즐겨보던 <국시꼬랭이> 시리즈를 떠올리곤 함께 읽었던 그 시절의 기억들, 5세 때 똥박물관, 9세의 민속박물관에서 지게를 지고 사진 찍었던 장면, 여행지에서 장승을 봤던 기억들, 지금까지 총 세 번이나 갔던 장례식장, 학교에서 만들었던 탈 이야기, 할머니네서 송편, 가래떡과 오곡밥을 먹어 본 기억, 공원에서 본 창포 등 많은 추억을 쏟아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더불어 사는 문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삶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여기에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이 필요하지요. p.4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라는 말이 있어요. 마을에 초상이 나면 사람들은 상가에 모여 밤새우기, 음식 준비하기, 상여 메기, 묘지에 무덤 자리 만들기 등을 함께했어요. 이것이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상부상조'의 전통이에요. p.30

생활문화는 물질뿐 아니라 정신까지도 포함해요. 우리는 이런 물질적, 정신적 전통을 물려받아 유지하고 발전시켜 후손에 전달해야 해요. p.86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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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9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파브르 곤충기 9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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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앙리파브르 #파브르곤충기9
그림 #지연리
엮음 #조경숙
출판사 #열림원어린이

<<파브르 곤충기9>>는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을 담고 있다. 구멍벌은 자신은 꿀을 먹지만, 육식하는 알을 위해 자신의 몸보다 두 배나 더 큰 여치를 마취시켜 안전한 장소까지 옮긴다. 여치의 뒷다리 윗부분에 알을 낳고 입구를 막고 떠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구멍벌 색동이가 벌집에서 나와 세상을 구경하며 느끼는 감정들도 느낄 수 있고, 자신은 꿀을 좋아하지만, 바구미를 잡은 노래기벌 아주머니가 자신을 사냥벌이라고 해서 잠시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하고, 친구 잉잉이를 만나 마취학교를 가서 교육을 받고, 출산 준비를 하는 등 구멍벌의 일생을 통해 우리의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여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살아있는 채로 구멍벌 새끼의 먹잇감이 되는 거라니 너무 징그럽다고 했더니 두 아들들은 무심하게 어쩔 수 없다면서 약육강식의 자연의 섭리에 대해 말한다. 벌의 허리가 잘록해서 침을 잘 쏘게끔 생긴거라 덧붙이면서 자기보다 큰 여치도 잡을 수 있게 허리가 가늘고 마취침도 가지고 태어난 거라 본능이라는 논리를 펼친다.

이 책의 장점
✔구멍벌 색동이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자연관찰 책을 싫어하는 여자아이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리듬감있는 표현이 있어서 즐겁게 읽힌다.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도 이야기와 잘 어우러진다.
✔자신의 몸보다 두 배나 큰 여치를 마취시켜 끌고 가는 구멍벌의 능력을 보며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환경에 적응하며 사는 모습이나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 주변의 곤충들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네이버카페 미자모를 통해 아이와 함께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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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천재가 되다! 6 초등 국어 학습 만화 12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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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되다>는 둥이들이 읽고 푹 빠져버린 시리즈다. <<사자성어 천재가 되다! 6>>이 도착한 날 책을 보자마자 "어! 이거 완전 재밌는데!!"하며 서로 먼저 보겠다고 난리였다. 난 처음 보는 책인데 애들은 이미 아는 책이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친구가 <<스도쿠 천재가 되다>>를 빌려줘서 읽었었고, 학교 도서관에서 <<사자성어 천재가 되다 2,3>을 읽었다고 했다.
정말 재밌는지 이 책이 도착한 날부터 일주일째 매일매일 읽고 있다. 한 명이 좋아해도 다른 한 명은 시큰둥한 학습만화도 많은데 이 시리즈는 둘다 완전 좋아한다. 결국 시리즈 세 권을 더 주문했다. 앞으로도 문제집 살 때마다 한두 권씩 사줄 생각이다.^^

#이책의장점
✔초등학생 취향저격!! 정말 재밌게 보는 시리즈다.
✔100일 동안 사자성어를 하루에 하나씩 익히게끔 구성되어 100개의 사자성어를 배울 수 있다. 시리즈를 모두 독파한다면 무려 600개!!
✔하나의 사자성어가 주어지고 뜻을 추측해보게 한다.
✔사자성어의 낱글자를 이용한 문장들을 한 장 분량에 담아서 만화로 엮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볼만하지만 사자성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최소 4학년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자와 훈음은 폰트를 크게 하거나 글자색을 넣어 아이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눈에 띄게 했다.
✔개별 한자의 활용과 문해력에 도움이 된다.

나는 학습만화여도 아이가 좋아하면 충분히 볼 수 있게 놔두는 편이다. 만화만 고집하는 아이들도 아니고. 초등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재미를 느끼는 거니까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솔직히 나에게도 어려운 사자성어를 아이들이 공부로 접하고 외우는 것보다는 이런 학습만화로 가볍게 자주 만나는 것이 더 낫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네이버카페 미자모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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