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효진 선생님의 초등 돈 공부 - 용돈 관리부터 주식 투자까지 집에서 시작하는 우리 아이 첫 경제 교육
옥효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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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많다면 좀더 여유롭게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돈'.
가정에서 초등 아이의 돈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세금내는 아이들>>로 너무나 유명한 초등 교사 옥효진 선생님은 학교에서 '학급 화폐' 활동을 하며 아이들의 경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번 신간 <<옥효진 선생님의 초등 돈 공부는 가정에서의 돈 공부를 위한 책으로,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아이들이 저축을 힘들어하는 이유, 소비 계획 세우기부터 기부나 저축까지, 이자 계산을 위한 백분율의 지도 방법, 투자나 신용, 대출, 세금과 부동산 등 기본적인 경제개념과 아이들의 수준과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적용 방법들을 제시 한다.

경제 교육의 목표는 아이를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돈을 관리하고, 경제 활동의 영역을 넓혀 가며 결국엔 독립된 경제 주체로 우뚝 서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충분히 돈을 다루어보는 경험을 통해 실전을 위한 경험을 쌓으라고 말한다.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쉽게 변화시키기 위한 무기로 돈을 사용하지 말것을 강조한다.

아이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것이 경제 교육의 기본이고, 더 좋은 방법은 아이가 직접 돈을 벌며 돈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집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직업을 만들어주고 그에 따른 댓가를 지불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때는 근로계약서도 쓰고 서명까지 하는 등 실전처럼 하라고 조언한다.

*서명이나 날인을 하는 순간은 짧지만, 그 책임감은 아주 무겁다는 것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p.71

이 책의 장점🩷
✔부모와 아이가 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집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고 다양한 예시를 보여준다.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알려 준다.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목표를 설정하고 설득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경제 교육에 진심인 현직 초등 교사의 철학과 노하우를 제대로 배우고 우리집에 적용해볼 수 있는 정말 유용한 책이다. 가정에서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초등 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다.

우리집에서는 아이가 학생이라는 직업을 그대로 갖고 학생의 할 일은 공부이니 문제집을 푸는 것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규칙적으로 주는 용돈은 따로 없었는데, 정기적으로 받는 돈이 경제 교육의 기본이라고 하니 용돈을 줘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워낙 소비범위가 좁으니 아직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명절 용돈은 상한선을 만원으로 정하고, 각자 얼마를 쓸지 물어본 후, 나머지는 몽땅 아이 통장에 넣어주곤 했다. 아직 둥이는 소비라고 해봐야 소소하게 편의점 군거질 정도 하는 편이라 명절 용돈은 모두 은행에 넣어달라고 하는데 좀더 크면 소비범위가 넓어질 것이고 아마 아이의 소비 성향도 변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와 쓸 금액과 저축할 금액에 대해 상의하고 쓸 돈에서는 세금(50%)을 부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세금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많은 돈을 빼앗긴다면 아이도 자진해서 저축을 많이 할 것 같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지만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 고학년이니 조금씩이라도 제대로 알려줘야겠다.

#책속의한줄
🔖용돈의 액수는 소비의 영역을 기준으로 아이와 함께 협의해서 결정한다. 소비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주어야 한다. p.98-99

🔖저축은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p.130

🔖아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교육이고 부모가 해야 하는 역할입니다. p.140

🔖아이들은 이미 자신의 장래 희망을 고민할 때, 여유, 적성, 흥미, 안전, 사회 기여, 보람 등 다양한 조건들을 따져 선택하고 있습니다. '돈'의 순위는 여러 조건 중에서 낮은 편에 속하죠.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의 직업 선택에서 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게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보고 배운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죠. 우리 아이가 직업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그렇게 하려면 부모는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p.57

네이버카페 미자모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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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그리는 기호영문법 - 8개의 기호로 영어 마스터하기
슬래쉬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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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노동자, 헤비메탈 밴드 기타리스트, 컴퓨터 프로그래머 다양한 이력을 가진 <<선으로 그리는 기호 영문법>>의 저자는 22년간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슬래쉬 강사이다.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늘 긍정적인 태도로 재도전 하며 성공을 이끌어내는 그의 삶 자체가 독자들에게 귀감이 된다.

책날개의 작가 소개 아래의 큐알을 통해 선으로 그리는 기호영문법을 소개하는 쇼츠로 연결된다. 학생들은 이 쇼츠를 먼저 접하며 문법이 이렇게 간단히 해결될 수 있구나!' '복잡해 보이는 긴 문장이 이렇게 단순한 문장으로 만들어서 해석할 수 있구나.' 기호영문법은 좀 만만하겠다고 느낀 후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chapter 1에서 8품사, 단수와 복수, 인칭, 문장성분, 5형식 등 기초 문법에 대한 설명을 간단 명료하게 하면서 시작한다.
chapter 2~3에서 기호 4가지씩 총 8가지 기호의 개념을 설명한다.
chapter 4~6에서는 to부정사, be to 용법, 분사구문, 수동태,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등의 문법 개념과 문장에서 기호를 사용하며 실전연습을 한다.

S, V, +, ( ), = 해석방향의 ⤺ 정도는 내가 학생이었을 때도 독해하며 사용하던 것들인데 ( 선생님이 표시하는 걸 보고 따라했을테지만) 나머지는 처음 본다. 이제 문법 공부를 시작한 둥이들은 주어, 동사, 부사 이런식으로 쓰게했는데 이렇게 기호로 하면 더 간단하겠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문법 용어를 알고 있기는 해야겠지만.^^

재치있는 설명으로 문법 기호를 배워보자. 배우고 나면 예문을 통해 기호를 직접 사용하며 해석해본다. 마무리는 스피드 퀴즈로 정리까지 완벽한 구성이다.
어느정도 기호를 익히고 친숙해졌다면, <어린왕자>의 지문으로 기호를 사용하며 독해하는 연습을 하면서 기호에 좀더 익숙하게 돕는다.

이 책의 장점
✔문법 용어 대신 기호만 가득한 문법 책이라 신선하다.
✔작가의 재치 넘치는 표현으로 정말 재밌다!!
✔구어체로 쉽고, 간단 명료하게 서술해서 읽기만 해도 이해가 쏙쏙 된다.
✔이 책을 잘 활용해서 8개의 기호가 능숙해진다면, 문법에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문법의 자신감은 결국 독해의 자신감, 영어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작가의 삶의 태도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네이버 카페 미자모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살펴보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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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원소 이야기 - 일상 속 숨은 원소 찾기 파파재 까까유 1
사마키 다케오.겐소가쿠탄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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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파도재밌고까도까도유익한원소이야기
지은이 :사마키 타케오, 겐소가쿠탄
옮긴이 : 김지예

학생시절에는 화학을 배웠지만 어려웠고, 영혼없이 단지 시험대비로 외웠던 주기율표는 아이러니하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다. 우리의 몸과 주변의 모든 것은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학창시절에 배웠던 탓인지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물체의 근원이 되는 원소 하나하나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존재인 원소의 이야기는 나의 생활과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다. 하지만 지구도, 내 몸도, 내가 매일 손에 쥐고 다니는 핸드폰도 모두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구체화시켜 접근하면 화학의 기초는 훨씬 더 재밌고 원소라는 존재는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진다.

학생들이 세상의 원리와 과학의 매력에 풍덩 빠질 수 있는 동아엠앤비의 <<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원소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루트로 과학의 재미를 알리고 있는 일본의 두 과학자인 사마키 다케오와 겐소가쿠탄이 공동저술한 책으로 우리 주변의 물질이 어떤 원소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며 원소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상식을 쌓을 수 있게 구성했다.

1장에서는 원소의 실체인 원자의 구성과 주기율표의 기초 개념 설명, 2장에서는 우주와 지구의 구성 원소에 대해, 3장에서는 인류 역사속의 원소들, 4장~7장은 실생활에서 존재하는 원소들, 8장에서는 '첨단 기술' 속의 원소를 살펴보며 미래를 전망한다.

지금으로 부터 138억 년 전,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한 점의 불덩어리 같은 형태에서 시작된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고, 쿼크 시대를 지나며 양성자와 중성자, 수소 원재핵과 헬륨의 원자핵이 생겨났다. 수 억 년이 더 지난 후, 태양이 생겨났다. 항성 내부에서 반복되는 핵융합으로 탄소, 질소, 산소, 네온, 규소, 황, 철 등 26종이 만들어졌다. 수많은 별의 죽음인 초신성 폭발을 겪으며 별 내부에 있던 원소나 새로 생긴 무거운 원소들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지고 이렇게 흩뿌려진 원소를 통해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생겨나고 인류도 만들어졌다. 경이로운 별과 은하의 탄생은 원소의 합성으로 생성된 것이다.

원소에 대해 모르는 유치~초등 아이들도 이런 빅뱅이론이나 초신성 폭발은 그림책으로 많이 접한다. 어릴 때 그렇게 호기심과 경이로 포문을 열었다면 청소년 때는 원소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지식도 쌓으면서 실생활과 연관된 구체적인 예시가 많은 책으로 호기심을 충족하고, 다양한 원소를 재료로 하는 첨단 기술들을 살펴보면서 탐구능력을 키우고 미래 기술을 예측하는 등 과학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chapter4의 <'사고 및 사건'에서 발견하는 원소>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비소 사건이나 수은중독의 미나마타 병, 카드뮴이 원인이 된 이타이이타이병 등 대부분이 일본의 사건 사고의 예시가 담겨있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화학으로 인한 재해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험이다.
톳에는 비소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2004년 7월 영국 식품 기준청에서는 국민들에게 톳을 먹지 말라는 권고를 했다고 한다. 일본이나 우리나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다량의 섭취가 아니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암을 유발하는 위험성이 있다는데 굳이 먹을 필요가 있을까. 개인이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에도, 사용하는 살충제에도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좀더 주의를 기울여 살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장점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하여 이해를 돕는다.
✔원소를 언급할 때마다 원소기호가 같이 표기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수차례 계속 반복 된다. 이는 원소기호가 자연스레 뇌에 각인 되는 효과가 있다.
✔기초 개념과 실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다. 이렇게 배경지식을 탄탄하게 쌓아두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화학)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원소 주기율표에서 원소의 상태( 기체, 액체, 고체, 영상 불명)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구별해둬서 새로웠다. ( 컬러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지만 내가 아직 초등엄마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중고등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재밌는 어감의 제목을 가진 책, <<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원소 이야기>>를 읽고 새삼 세상의 신비에 감탄하고, 원소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학생들도 화학을 학교에서 따분하게 시험볼 과목으로만 접하지 않고, 다양한 책과 영상을 통해 원소에 대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이루고 있는 본질에 대해, 과학에 대해 매력을 느끼면 좋겠다.

*네이버카페 미자모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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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배우는 과학발명 수업 - 초등생을 위한 세상에 없던 40가지 물건의 탄생 이야기 달력으로 배우는 수업
이정아 지음 / 글담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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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배우는과학발명수업
#초등생을위한세상에없던40가지물건의탄생이야기
#이정아
#글담출판

거창하게 과학발명까지는 아니어도 꼼지락 꼼지락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2호는 다양한 시도도 하고, 이것저것 실험도 해본다. 반면 1호는 그런건 전혀 관심없다.
둥이들처럼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 모두 재밌게 읽으며 과학상식을 쌓고, 생활속에 숨은 과학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초등을 위한 지식책이 있을까.

14년간 <과학동아>,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로 활동하다 현재는 <조선비즈>의 과학 기자로 일하는 이정아 작가님의 <<달력으로 배우는 과학발명 수업>>은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발명품과 발명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글담출판사의 <달력으로 배우는 시리즈>는 제 날짜에 한 꼭지씩 봐도 되고, 관심있는 주제를 발췌해서 먼저 봐도 좋은 구성이다.

<<달력으로 배우는 우리역사 문화 수업>>도 소장중인데 이 책은 스스로 찾아 읽지는 않아서 (엄마가 보기엔 정말 너무 좋은 책인데 둥이들은 주는대로 잘 읽는 그런 아이들이 아님. 책보다 노는 게 좋은 평범한 남자아이들😅) 월초에 한두 편 정도 읽어주는 식으로 활용중이다. 아무래도 남아들이라 그런지 사회문화보다는 과학쪽에 더 관심이 많은지라 <<달력으로 배우는 과할발명 수업>>은 스스로 관심있는 부분을 쏙쏙 골라서 먼저 읽었고, 다시 순차적으로 쭉~ 읽는 중이다.

읽으면서 아는 내용이 나오면 또 아는 척하며 설명해주며 신이 나는 2호. 로마에서 치약대신 소변 사용한 이야기는 어떤 책에서 본 건지 초1부터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다. 하지만 난 또 처음 듣는 양 "어머,진짜야? 아우~ 더럽다!" 추임새를 넣으며 들어줬다.

엘리베이터의 역사가 기원전부터라는 사실이나 기울어진 엘리베이터를 놀이동산에 설치해서 유명해졌다는 것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새로 접하는 내용은 생각 전환의 중요성이나 발명에 대해 대단하다며 경이감을 느끼기도 했다. 독해 문제집 제시문에서 봤던 볼펜, 커피, 훈민정음, 엑스선, 유전자, 달력 등 관련 주제들과 겹치는 내용들은 아는 체하며 반갑게 읽었다. 제시문으로 그냥 읽고 지나간 글은 쉽게 잊히게 되는데 이렇게 책으로 같은 주제를 살펴보니 기억에도 더 오래 남을 것 같다.

#이책의장점
✔대부분이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하는 친숙한 주제라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아이들의 관심사를 살짝 자극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과학에 관심없는 아이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과학발명품과 과학자의 이야기로 과학적 태도와 과학상식을 얻을 수 있다.
✔ 과거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며 과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비문학 독해에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매일 보는 달력과 연관짓는 구성으로 달력을 볼 때 자연스럽게 과학발명을 떠올리게 되는 효가가 있다.
✔<함께 해볼까요>, <더 알아볼까요>를 통해 아이들의 과학지식을 더해주고, 호기심은 확장시킨다.
✔하나의 주제가 2-3장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읽기 좋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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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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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은 세계적인 신경과학 연구자인 싯다르타 히베이루 교수가 19년 동안 꿈과 수면에 대해 수집하고 연구한 자료들을 집대성 한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의 과학, 문화, 예술, 역사, 철학, 종교, 신화 등 폭넓고 깊이있는 서사가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꿈에 관한 경이롭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많고, 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료, 뇌과학, 심리학, 정신의학까지 방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사례와 비유로 쉽게 풀어쓴 대중서지만 워낙 장대한 스토리라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지는 않는다. 2주 동안 짬짬이 읽었지만 아직 438페이지를 읽고 있어서 완독까지는 100페이지 가량 남아있는 상태로 리뷰를 쓴다는 점을 고백한다.^^;;;

저자는 서파수면과 렘수면의 연구들을 짚어보며, 꿈은 과거와 미래를 융화함으로써 현재의 생존에 중요한 도구로 기능한다고 강조하며 잠에서 깨자마자 꿈을 기록하라고 권한다.
꿈 일기는 꿈에 관한 기억을 자극하기 위해 고대부터 권장되던 방법이다. 의식의 깊숙한 곳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꿈을 꾸고, 꿈을 꾸는 과정에서 여러 감정을 경험한다. 일상의 성패가 꿈의 파노라마를 만들어내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과 공명하지만 우리가 이를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 꿈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고,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므로 꿈을 꾼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가 자면서 꿈꾼다는 것은 지각이 풍부해지고 사물 사이의 경계가 유동적으로 보이고 논리적 연결이 느슨해지고 멀리 떨어져 있던 아이디어들이 연결되고 사고가 더 흥미로워지는 것이다. 인지기능, 운동기능, 언어기능, 사회화 기능이 성숙할수록 꿈의 서사도 발전한다. 꿈의 플롯이 아무리 격렬해도 꿈꾸는 사람의 행동 반응은 거의 완벽히 억제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곧 우리의 꿈을 규정한다. 꿈은 새로운 이미지와 아이디어. 갈망, 두려움의 원천이 되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꿈이 욕구와 두려움의 충족을 시뮬레이션하기 때문에 꿈을 꾸는 동안 갈망과 성취, 좌절의 감정이 자주 재활성화되고, 꿈에서 실현된 것에 대한 기억이 각성 상태로 전달되어 깨어있는 삶에 잠재적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꿈을 꾼 것만으로 하루 아침에 새로운 기술과 내용에 숙달된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수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꿈속 이미지의 추상성이 증가한다. 이는 해마의 활동이 증가하여 예전 기억을 재활성화하고 최근 기억과 뒤섞음으로써 새로운 사실을 기존의 기억에 통합하기 때문이다. 꿈에서 깨더라도 신경망 활동에 대한 반향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깨어있을 때 그 배경에 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오감에서 오는 자극의 홍수 때문이다.

렘수면은 뉴런의 연결을 유지하고 수정하는 데 사용되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역할과 관련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학습 강화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 기억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재구성한다. 렘수면의 에피소드들은 밤새 길어질 뿐 아니라 갈수록 더 강렬해지며, 체온이 가장 낮을 때 가장 오래 지속된다. 개별적으로 정서적 기억을 처리하는 과정과 하룻밤을 자고 난 후 해로운 경험의 영향력이 약화하는데 렘수면이 핵심 역할을 한다. 반대로 렘수면이 부족하면 예민해지고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수면이 알츠하이머 위험도를 낮춘다는 사실, 신경 생성과 식욕 조절, 성장호르몬, 스트레스 대응에 필요한 호르몬 조절, 창의력 향상 등 수면의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만성적인 수면 박탈은 대사와 호르몬, 정서, 인지와 관련된 기능에 심각한 복합적 손상을 야기하며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두통, 뇌전증, 몽유병, 알츠하이머병, 정신증과 같은 다양한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고 경고한다.
전쟁이나 가정의 빈곤과 과밀, 어머니의 낮은 교육 수준, 물리적이나 경제적 폭력, 과도한 업무나 학습, 스트레스도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면과 학습의 관계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언급하며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학습 전 수면이 기억 습득에 중요하며 낮잠의 강한 회복력을 설파한다. 잠(렘수면)이 부족하면 대체하거나 보충해야 한다며 수면 박탈에는 늘 부족량에 비례하는 양적 반등이 뒤따른다고 말한다.

뇌의 메커니즘을 알 수 있었고, 꿈과 깨어있는 시간의 연속성은 신선했다. 특히 하룻밤의 꿈속에서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해서 현실에서도 그 능력을 갖게 된다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는 경이롭다.
인간의 인지 능력과 창의력의 근원인 꿈이 미래에는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하게 된다.
이 책은 꿈, 수면,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고, 학부모들도 수면과 학습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카페 미자모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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