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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개정판 ㅣ 한빛비즈 교양툰 36
김도윤(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1월
평점 :
<<곤충의 진화>>는 2018년에 초판이 나와서 무려 19쇄를 찍은 베스트셀러 과학 교양서로, 곤충에 대한 새로운 이론과 그림을 업데이트한 개정판이다.
저자 김도윤님은 곤충학자이자 만화가로, 갈로아 벌레를 발견해 '갈로아'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생대, 중생대, 대멸종과 신생대를 지나 지금까지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한 곤충의 세계를 만화로 풀어냈다. 곤충의 생존 과정에서 날개와 외골격이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한 이야기, 식물(꽃)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꽃을 매개하던 곤충들이 번성한 과정, 다양한 곤충만큼 다채로운 번식 방법(성생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곤충이 무엇인지 정확한 정의는 물론 다양한 과학이론을 핵심만 콕콕 짚어 정리해 준다. 하천길 걸으며 머리위에서 무리지어 있는 벌레들이나 바퀴벌레나 모기 퇴치법.. 등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도 다루고, 흥미롭고 재밌는 내용이 가득하다.
이토록 유익하고 유쾌한 과학책이라니! 초등학생인 둥이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아재개그와 유머가 많다는 게 좀 아쉽다. 분명 몇 해만 지나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곤충이라면 질색하는 내가 무려 350페이지에 달하는 곤충 스토리에 빠져 재밌게 읽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과학지식이 만화로 되어 있으니 이해하기 쉽고, 저자 특유의 드립으로 자꾸 웃음 짓게 된다. 또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작가의 화려한 패러디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둥이들이 어릴 때 굉장히 좋아했던 리프맨도 나오고, 스타워즈, 겨울왕국, 베트맨, 태극기 부대, 데카르트, 최재천 교수님까지. 그냥 내가 아는 건 다 나오는 것 같다.^^ 무슨 과학자가 이렇게 그림도 잘 그리고 유머까지 갖춘 것인가. 자연(곤충)의 세계도 경이롭지만 진정한 곤충 덕후 과학자의 지식과 능력에 더 경탄했다.
과학이나 곤충을 좋아하는 이들이나 좋아하지 않는 이들 모두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과학 교양서이다. 과학 지식과 이론을 접하는 동시에 가볍게 볼 수 있는 과학입문서로 추천한다. 요즘 부쩍 진로를 고민하는 둥이들은 작가의 맺음말을 인상적으로 본 것 같다.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이나 곤충이나 곤충학자에 관해 궁금한 어린이들이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