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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부모 수업 - 교육학자 할아버지가 평생의 삶으로 증명한 교육의 원칙
이해명 지음 / 청림Life / 2025년 8월
평점 :
<<백년의 부모 수업>>은 두 아이를 키우고, 손녀가 성장하는 모습까지 지켜본 교육학자 이해명 교수의 에세이로,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교 성적보다는 아이에게 좋은 품성과 기량을 길러줄 것을 당부하며 아이의 성장 시기에 따라 부모들이 무엇에 중점을 두고 교육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이해명 교수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단국대학교 교육학과 명예교수로, 교육학의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 관심이 많으며 <아들아, 너는 이런 책을 읽어라>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자녀 교육에서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교육법을 개발, 적용시킨 결과 아들을 예일대학교에 진학 시켰다고 한다.
교육을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라. 변화하는 상황에 알맞게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곧, 교육이다. 교육환경에서는 가정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부터 아이의 뇌발달을 살펴보며 지능 발달 과정과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설명한다.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영유아기,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누어 시기별로 어떤 능력을 중점적으로 키워야 하는지 알아본다.




초등학교 시기는 학업 성적과 지능 발달의 70% 이상이 초등 때 결정되고, 그 성적이 중고등, 대학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에는 생각하는 힘과 언어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저자는 독서, 토론, 논술, 외국어를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중학교 시기는 부모에게선 한 발짝 떨어져 또래와의 관계를 중시하며 자아정체성을 키워가는 시기이다. 저자는 이 시기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은 부모에게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을 권한다. 부모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고 아이를 위로하고 격려해야 한다.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주어야 한다. 그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인 예와 저자가 아들을 키우며 겪은 일들을 자세히 풀어주고 있다. 초등에서 영어를 배웠다면 중학교 시기에는 다른 외국어를 추가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어떤 고등학교에 보낼 것인가"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아이 둘을 각각 일반고와 특목고에 보낸 경험담과 후회담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적어도 고등학교는 아이의 능력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더불어 대학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학과 선택임을 강조하고, 전공 선택은 돈이 아닌 재능을 고려하라고 제안한다. 진로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정체성의 문제이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중학생 때 노력하지 않고 고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머리가 좋더라도 학습 목표를 확실히 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성과를 얻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시기엔 집중력과 근면성을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이 외에 저자의 해외 유학이나 아들이 영국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모습,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손녀를 지켜본 그간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자녀를 외국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에게 외국어 전에 우리 문화와 우리 언어의 베이스가 중요함을 설파한다.
나는 둥이가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어서 중고등 내용을 중심으로 읽었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나같은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당장의 학교 성적이나 입시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워야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며, 진정으로 아이의 삶에 밑바탕이 되어줄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