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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1 - 재난 의학, 중증 외상 환자를 살려라! ㅣ 어린이 의학 동화 21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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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1. 재난 의학, 중증 외상 환자를 살려라>>는 기존의 응급 센터에서 진료과별로 이야기를 구성한 것과 달리 어린이 전용 권역 외상 센터를 중심으로 외상을 입은 어린이 환자들을 살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는 과학교육을 전공하고 교사와 방송작가로 활동했던 고희정 작가가 글을 쓰고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조승연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류정민 센터장이 감수를 했다.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는 건 물론이고, 응급상황 대처법과 예방법을 담고 있다. 또한, '심장이 정말 하트 모양일까?' 등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
📖세계 최초로 다사랑 어린이 종합 병원에 어린이 권역 외상 센터가 설립되었다.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소중애 수간호사와 전문 간호사가 된 이미소 간호사, 응급의학과 강훈, 권역 외상 센터 팀장 천재수, 흉부외과 나선우, 정형외과 이로운 등 각 분야의 전문의들, 응급 구조사와 외상 코디네이터, 레지던트들로 조직이 구성되었다.
📖미국의 어린이 병원 펠로로 갔다가 돌아온 강훈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에 폭설로 사고가 많이 나서 재난 대응 체계가 작동된다.
인천 바다에 있는 작은 섬 소라도에서 집이 무너졌는데 11세 지운이가 잔해에 깔려 구조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어린이 권역 외상 센터도 바빠진다. 강훈과 나선우가 닥터헬기를 타고 환자를 이송하러 직접 나가고, 이로운은 그 사이에 수술 준비를 한다.
일련의 과정을 진행중에 나타난 천재수. 천재수는 강훈 보다 후배지만 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외상 외과 전문의이자 권역 외상 센터 팀장이 되어 돌아왔다. 수술은 강훈이 아닌 천재수가 맡게 된다.
📖두 번째 환자는 밖에서 놀다가 작은 눈사태로 눈 속에 파묻혀 저체온증으로 실려온 6세 최서우, 세 번째 환자는 14세 정다인으로 눈길에서 미끄러져 뇌출혈로 응급 수술을 하게 된다.
🤔강훈, 이로운, 나선우에겐 천재수가 후배지만 천재수는 타고난 천재로 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오히려 선배가 된 상황이다. 게다가 그들 모두의 팀장이 된 얼떨떨한 상황이 펼쳐진다. 권역외상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일 텐데.
과연 작가는 천재수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매우 궁금해진다. 분명 천재 의사 한 명이 외상센터를 끌고 갈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둥이는 지난 설연휴에 <<중증외상센터>>를 정주행 했는데 닥터헬기나 응급 수술, 재난 환자 분류 등 드라마와 연관된 부분이 많아서 훨씬 수월하게 이해하고 더 재밌게 읽은 것 같다. 드라마를 아직 안 봤다면 책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봐도 좋을 것 같다. 긴장감 넘치는 중증외상센터의 현장은 손발이 척척 맞는 구성원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한다. 진정한 의료인으로서 소명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
😨며칠 전, 과거 원광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역임하고 수십년간 응급실을 지켜왔던 교수가 전공의들이 떠난 후 한 달에 열흘 이상 24시간 풀 근무를 했고, 결국 과로로 쓰러졌다는 기사를 봤다. 그는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한 소중한 의사를 잃은 것이다. 수년 전 <<골든 아워1,2>>를 읽고, 이국종 교수가 과로사로 쓰러진 걸 보며 우리나라의 응급의료 현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2025년인 지금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모습에 한숨이 났다.
🤔의사를 하려는 이들은 많지만 대부분은 수입과 근무 강도에 따라 선호하는 과가 정해진다고 한다. 처음에 의사가 되려고 마음 먹은 이들은 분명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의사를 꿈꿨던 게 아닐까. 그 열정이 퇴색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사회적인 관점에서도 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부디 지금의 응급실 의료공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의사 어벤저스의 스토리텔링이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소명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되기를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