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지음 / 청담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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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필요없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윤동주.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시집 제목만 봐도 학사모를 쓴 흑백사진 속 윤동주 시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별 헤는 밤>, <서사>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읖조리지 않을까.

청담출판사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부에는 1939년1941년 까지의 작품들로 구성된 자필 자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수록 작품을 모았다.
2부에는 일본 유학 이전 작품과 1942년 일본 유학 시절 작품으로 낱장으로 보관되어 온 작품들의 모음이다. 3부는 1934년 12월~1937년 3월까지의 시고집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1936년~1939년 9월까지의 시고집 <창>에 수록된 습작기의 작품을 실었다. 4부는 위 두 권의 시고집에 수록된 작품들 중 동시와 동요 작품만 모았다. 5부는 산문시 1편과 산문 작품을 담았다.

참담한 현실에서도 꿋꿋이 올바른 가치관에 맞게 살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으며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젊은 시인 윤동주. 그가 쓴 시에는 그의 고뇌가 그대로 묻어난다. 현재의 정치적 혼란속에서 다시 읽는 윤동주 시인의 시들은 사뭇 다른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누군가는 비리를 일삼고, 불법을 저지르고도 호사로운 생활을 이어간다. 죄를 짓고도 처벌을 피해가는 그 뻔뻔함. 그것으로도 부족해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우리의 뼈아픈 역사를 뻔히 알면서 정말 독재 정권으로의 회귀를 꿈꿨던 것인가.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스로 우익보수라는 이름으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주장을 보자니 무섭기까지 하다.
비상계엄을 두고 좌파 우파를 나눠서 싸울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국민 대다수는 탄핵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국민을 대표한다는 어느 당에서는 '당론'을 내세워 투표를 거부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허망한 노릇인지. 국민의 대표인줄 알았으나 국민은커녕 자신의 신념도 없고 그저 당론이 우선인 허수아비들의 집단이었을 뿐.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 우리 조국을 안타까워 하며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염원을 담은 시를 쓴 저항시인이다. 그는 27세의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 혐의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 중 순절했다. 그는 일제가 행한 생체실험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누리는 이 자유를 위해 우리 선조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았던가. 윤동주 시집을 읽으며 새삼 깨닫게 된다. 참회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윤동주의 시는 혼란스러운 시국 탓에 어느 것 하나 가볍게 읽히지 않고, 부끄러움과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 같다.

"어제는 막 소낙비가 퍼붓더니 오늘은 좋은 날씨올시다.
동저고리 바람에 언덕으로, 숲으로 하시구려-
이렇게 가만가만 혼자서 귓속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나는 또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는 아마도 진실한 세기의 계절을 따라,
하늘만 보이는 울타리 안을 뛰쳐,
역사 같은 포지션을 지켜야 봅니다.
_1937.7.1 한난계 중에서.



*네이버 카페 미자모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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