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베스트셀러 - 나에게서 시작하는 특별한 글쓰기 수업
루타 서페티스 지음, 이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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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혼자만의 일기장에만 글을 썼다면 요즘에는 블로그나 브런치, sns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이 글을 쓰고 공유한다. 작가를 꿈꾸는 이들도 많고, 그 수요를 감안해 글쓰기 관련 책도 참 많다. 하지만 나는 글쓰기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하는 것으로 여긴 탓에 글쓰기 관련 책을 읽어본 적도 없다. 이런 내가 '나에게서 시작하는 특별한 글쓰기 수업'이라는 부제에 끌려 <<나 라는 베스트셀러>>를 읽어보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쓰기 비법은 무엇일까.

<<나 라는 베스트셀러>>는 다수의 베스트셀러와 카네기 메달 수상작<<아무도 기억하지 않는>>을 쓴 루타 서페티스의 작품으로 글의 구성 요소들에 대해 소개하고, 당장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게 만드는 마법같은 책이다.

옮긴이는 아이들과 즐겨 읽었던 <<프런트데스크>>의 이민희 번역가여서 괜히 반가웠다.^^

이 책은 글의 구성 요소인 플롯, 인물 설정, 보이스, 관점, 배경, 대화문, 자료 조사, 수정 및 피드백, 용기의 9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생생하게 설명한다. 과거의 기억이 창의력과 영감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보여준다.
본문에서뿐 아니라 '연습하기'와 '숨겨진 이야기 발굴하기'를 통해서 직접 이야기를 찾아 글을 써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판을 깔아주며 용기를 내라고 응원한다.

그는 책을 쓰는 비결은 우리의 과거 경험에 있다고 말하며 특히 실패, 상심, 실수는 훌륭한 소재가 된다고 강조한다. 글쓰기는 결국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에 혹여 쓰레기일지라도 우선 쓰라고 격려한다.

*우리 삶 구석구석에는 시간이나 관심이 부족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물들이 숨어 있다. 그것들은 삶의 선물이며 일부는 평범하고 일부는 특별하다. 방심하면 놓치지만 알아차리면 좀 더 행복해진다. p.29

*잊지 말자. 좌절, 희망, 유머, 수치는 작가의 도구다. 어쨌거나 바닥을 경험해야 행복한 순간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좌절은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든다. p.191

✨저가가 말하는 글쓰기의 비법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거 경험을 돌아보며 소재 찾기.
✔️흥미와 긴장을 유발하는 플롯을 설정하고, 나만의 특색있는 보이스를 탐구하기.
✔️하나의 사건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습관 기르기. ✔️적극적인 경청의 태도는 기본! 다양한 기억의 조각과 형태를 섞고 엮어서 대화문을 만들어 내기.
✔️자료 조사를 취재 또는 탐정 수사로 생각하고 관심 분야에서 조사를 시작하기.
✔️글쓰기는 다시 쓰는 지난한 과정이다. 피드백은 귀중하다. 숨을 고르고 성찰하는 시간은 필수다.

베스트셀러 저자답게 개인의 경험이 어떻게 창작에 영감을 주는지 보여주는 짤막한 예시의 글마저도 어찌나 흥미진진하던지! 특히 교도소 재소자 멘토 활동 이야기는 너무 흥미롭고 재밌어서 단편영화를 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저자의 <<회색 세상에서>>도 읽어보고 싶다.
인생의 모든 순간에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을 믿고 묵묵히 나아간 그의 아버지를 보며 그와 정반대인 나를 돌아본다.
꼭 글쓰기의 기본 원칙에 대한 설명이나 유용한 팁을 얻을 목적이 아닐지라도 분명 인생 자체를 풍요롭게 해주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글쓰기는 회색으로 물드는 세상에 색을 입히는 경험이라니 내가 글을 쓰는 상상만으로도 벅차오른다. 이 책을 접한 많은 이들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과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설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좋은 글을 쓰려면 인내와 꾸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출판은 수정과 편집의 세계다.수정의 목표는 원고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인상적인 원고를 만드는 것이다. p.213

*책 속의 한 줄
🔖강력한 글쓰기의 원천은 감정과 상상력이다. p.11
🔖강력한 플롯을 구축하려면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p.20
🔖공감가는 인물과 이야기를 만들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p.48
🔖좋은 글쓰기의 목표는 성찰과 이해, 공감이다. p.158
🔖우리는 늙어가는 게 아니라, 나날이 새로워진다. -에밀리 디킨슨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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