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 - 레벨 1단계
서진 엮음, 강인성 그림, 돈의 속성 원작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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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은 또래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관념을 배우고, 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야기 속에서 5학년 쌍둥이인 원영이와 이서의 용돈 관리를 비교해서 보여준다. 1년 후, 예금을 먼저하고 꼭 필요한 것만 소비했던 원영이의 통장에는 172만 원 정도의 금액이 있었고, 소비부터 하고 남는 돈을 저금했던 이서의 통장에는 97만 원 정도의 금액이 찍혀 있다. 원금에서 훨씬 불어난 원영이의 통장 잔고와 원금에서 오히려 줄어든 이서의 통장 잔고를 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자연스레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물론 생활에서 소비욕을 누르고 저축을 해야 하는 실천력은 반성하고 마음먹는 것과는 또다른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의 마음에 무언가 와 닿음을 느끼는 그 불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바른 소비와 절약, 종잣돈뿐만 아니라 돈이 무엇이고, 물물교환에서 시작해 신용카드와 스마트 페이로 이어지는 돈의 역사나 복리와 시간의 관계, 환율, 주식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경제 상식도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준다.

풍성한 저자의 조언들은 경제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활 전반에 필요한 금쪽같은 말이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시험 볼 때만 공부하지 않아요. 매일 예습과 복습을 해요.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배운 것을 알기 위해서니까요.
길을 걸을 때도 한눈팔지 않고, 선생님이 보든지 안 보든지, 규칙을 지켜야 해요." p.55-56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친구들을 따라 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세요." p.121

<<돈의 속성>>에서 돈을 인격체로 보는 관점이 신선했는데 <<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에서는 더 친근하게 "친구"라고 표현한다.
"돈을 좋은 친구처럼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세요. 그러면 돈도 친구가 되려고 다가온답니다." p.52

"부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초등생들에게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게 뭘까?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되고 싶은 게 있다면 제일 먼저 '***이 되고 싶어'라고 굳게 마음 먹는 것. 그리고 그 결심을 이룰 만한 행동을 해야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저축 먼저 해야 해요. 돈이 생기면 써버리는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거든요." p.48

이 책의 장점
✔아이들이 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경제개념들을 소개한다.
✔<<돈의 속성>>에서 저자가 말한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의 돈을 다루는 네 가지 능력 중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돈을 쓰는 능력과 모으는 능력을 중심으로 알려준다.
✔어린이 독자들은 또래 친구들의 용돈관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돈을 모으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은행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이들이 기업가의 꿈을 꿀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중학년과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책 속의 한줄.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 비싼 걸 갖고 싶은 마음. 부자가 되려면 그 마음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해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은 뭘 하든 성공할 수 있어요. p.108

은행에 돈을 보관하면 내 계좌에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이 모두 기록된답니다. 언제, 얼마나 저축하고 얼마나 꺼내 썼는지 알 수 있죠. p.141

좋은 회사의 주식을 5년, 10년 꾸준히 모으면 너희들이 바로 사업가야. 그 회사의 주인이니까. 진짜 주인!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건 그런 뜻이거든. p.164

*네이버 카페 미자모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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