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이풀하게!
박산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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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가 넘치는 표지. 밝은 표정과 날렵해 보이는 여학생의 모습만 봐도 덩달아 기분이 들뜨는 <<오늘도 조이풀하게!>>는 각자 개인사가 있고, 나름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고등학생들의 성장과 우정을 보여주며, 우리사회의 차별과 부조리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산호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언제나 애정어린 눈빛을 보내는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조이는 공부보다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엄마의 신념으로 태권도, 합기도, 킥복싱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했다. 겉으로는 밝은 성격이지만 텀블러에 소주를 담아 마시는 고1 여학생이다.

조이는 엄마의 고향, 무천시의 할아버지 집으로 이사왔다. 전학간 학교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학교에 적응해 가던 어느날 옥상대첩을 겪는다. 학폭위가 열리지만 친구들의 진술이 갈리게 되고, 조이는 수현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게다가 17년간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살던 엄마의 과거까지 알게 되면서 크게 상처받지만 엄마의 사랑과 친구들의 우정으로 마음을 회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사 온 날 조이가 첫눈에 반한 별이는 흑인 혼혈이고, 삼촌과 둘이 산다. 별이와 친한 친구였지만 작은 오해로 별이를 매우 싫어하는 사이가 된 건우는 편견이 심한 꼬장꼬장한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산다. 부잣집 외동딸로 얼굴도 예쁘고, 멋진 남친도 있지만 새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는 성질 나쁜 유리. 환상적인 노래실력을 가졌지만 외모 콤플렉스가 있고, 형편이 넉넉치 못한 가수지망생 수현.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불량한 진오까지 친구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는 풍성하고, 짝사랑 하는 조이의 심리묘사는 유쾌하다. 한층 고조되는 사건들과 감동과 반전까지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많아서 단숨에 읽힌다. 한참 재밌게 읽다가 어느새 눈물을 줄줄줄 흘리게 되지만.😅

✔저자는 청소년들이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 이런저런 형태의 차별을 경험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예스24나 출판사 블로그에 독서지도안이 있다. 책을 재미있게 읽고, 독후활동을 하며 주인공들의 입장을 헤아려보거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부조리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정한 보호자와 다정한 친구들과 다정한 선생님이 함께한다면 어떤 상처라도 치유하고 극복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나부터 좀더 다정한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미혼모의 아이, 혼혈아, 고아, 노인, 성소수자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말로만 차별하지 말라고 하면서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차별하지 않는 게 무슨 선행인 것처럼 자랑하는 사람들도 꼴 보기 싫고, 차별이 불법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게 되겠죠. P.113

🔖엄마는 네 편이라는 거 잊지 마. 네가 얼마나 착하고 정의감이 많은 아이인지 난 알아. 다만.. 마음 단단히 먹어. 선의를 가지고 한 일이라고 해서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니까. 세상일이 다 내 마음 같지는 않다는 뜻이야.
P.127

🔖심장이 말랑말랑한 시절에 받은 상처가 평생 가기도 하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면 오히려 더 단단하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_작가의 말

*책키라웃과 책이라는신화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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