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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평설 2023.12 ㅣ 독서평설 2023년 12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 대상의 잡지가 다양하지만 예전에 경제신문 구독했다가 쌓였던 기억때문인지 잡지엔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7세부터 매달 최소 한 번씩 가는 도서관에도 다양한 잡지가 비치되어 있지만 둥이도 나도 단 한 번도 꺼내보지 않고 지나쳤다.
그런데 <<초등 독서평설>>이 우리집에 도착한 엊그제, 택배를 뜯어 대충 훑어볼 생각이었던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반해버렸다.
"세상에!! 이거 너무 유익하잖아~~!!
구독하고 싶다~!!"
그동안 나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책을 안 읽는 아이도 아닌데 짧은 글이 위주인 잡지가 굳이 필요할까?'
<<초등 독서평설>>은 교과서를 출판하는 교육전문 출판사인 지학사에서 출간하는 월간지로 첫걸음, 초등, 중학, 고교 과정으로 세분화되어있다.
<<초등 독서평설>>은 본책과 별책 부록인 <초등 독평더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문해력 JUMP>, <시사 JUMP>, <교과 JUMP>, <창의력 JUMP>로 섹션을 나누어져 순서대로 한 꼭지씩 섞이게 편집되어 있다. 순차적으로 읽어도 각 섹션별로 읽게 되고, 독서 다이어리가 있어서 매일 계획을 따라 읽다보면 4주 동안 꼼꼼히 읽게 된다. 물론 아이들에게 짧은 시간이라도 글을 재미있게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목적이라면 차례를 보면서 흥미를 끄는 기사만 뽑아 읽어도 좋겠다.
월간지를 구독하는 이유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만약 구독한다면)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넓혀주고 배경지식을 쌓기를 바라는 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기사만 쏙쏙 빼서 읽는 건 원하지 않는다. 이미 책읽기나 냇지오를 흥미 위주로만 보고 있으므로 독서평설은 좀더 학습에 도움이 되게끔 활용하고 싶다.
섹션별로 자세히 들여다보자.
[시사 JUMP]
1주차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기사와 가루다 항공의 친환경 항공유로 첫 비행에 성공한 기사, 빈대의 출몰 등 TV 뉴스방송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최신의 기사를 요약해서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듯 서술한다.
3주차에서는 '진짜 미디어 생산자 되기'라는 제목의 [미디어 리터리시 쫌 아는 10대]의 저자 금준경 기자의 제법 긴 글도 있다. 6-2 국어교과와 연계되는 내용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콘텐츠 등과 관련된 주제의 글을 읽으며 미디어 생산자로서 책임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초등독평더하기에서 문제풀이를 하며 잘 읽었는지 확인해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문해력 JUMP]
<속닥속닥, 동화와 수다떨기>에서는 <5-1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에 연계되서 8-9장 정도의 동화가 연재된다. 동화에서는 어휘를 한자어 풀이로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고, 동화를 읽고나서 짧은 대화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동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쏭달쏭 우리말 바로 쓰기>에서는 '5-2 국어 8. 우리말 지킴이'와 연계된다. " 애먼과 엄한"에 대한 사용을 만화형식으로 재미있게 보여준다. '6-2 국어 2. 관용 표현을 활용해요'와 연계되는 <문해력 탄탄! 관용구 퀴즈>에서는 그림을 보고 관용구를 맞추는 문제가 나왔다. <책에게 물어봐>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학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과 JUMP]
<인물로 알아보는 세계사>에서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야기가 실렸다. 아직 초등에서 세계사를 배우지 않지만 중학 역사 교과와 연계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둥이들을 보니 세계사를 책으로 읽을 때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용선생 세계사 독해>를 매우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걸 보니 사건 중심보다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초등아이에게 흥미를 유발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역시 독평더하기에서 읽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구쌤의 질문하는 한국사>에서는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가 독일에 간 까닭에 대해 이야기한다. 6-1 사회교과와 연계된다.
[창의력 JUMP]
<우당탕탕 숨디 연구소>에서는 아이들이 정말 흥미로워했던 주제는 '라면'이었다. 라면 모양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니! 내가 제일 처음으로 읽은 내용이기도 하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에서는 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베이컨 에그 롤 레시피가 나온다. 둥이들도 만들어보자고 졸랐는데 오늘 하교하면 같이 해봐야겠다.
<하쌤의 공부 상담소>에서는 유튜브 <어디든학교>의 하유정 선생님의 글이 연재되었다.
아이들에게 예비 5학년 부분을 읽어주니 "오~ 겨울방학에 계획 세울 때 이거 참고하면 되겠네요!"라고 하길래 내심 기특했다. 엄마가 말하면 잔소리지만 선생님의 조언은 따라야한다고 생각하는 둥이들에게는 이런 글 너무 좋다^^
12월 호라서 모든 코너가 마무리되었다. 아마도 1년을 주기로 새로운 코너를 만들고 연재되는 모양이다. 1월호는 또 얼마나 알찬 내용을 담고 있을까 벌써 궁금해진다.
재미있게 술술 읽히면서 매월 새로운 내용으로 탈바꿈하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경제, 문해력, 시사상식, 영어까지 정말 폭넓은 스펙트럼의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이만한 책이 있을까? 게다가 꼼꼼한 교과 연계로 학교 공부를 다지기에도 좋고, 가볍게 풀어볼 수 있는 문제들까지 별책 구성으로 있으니 부모의 만족도도 올라갈 것 같다.
아이들 손이 닿는 곳에 스마트기기가 아닌 이런 양질의 월간지가 있는 환경을 상상해본다. 개인적으로 초 4를 거의 마친 예비 5학년인 내 아이들 기준으로 <<초등독서평설>>을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지금이 가장 적기로 보이기 때문에 중학년 보다 초등 5,6학년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