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로스쿨 : 세상을 바꾼 재판들 ㅣ 초등 로스쿨
박형준 지음 / 사람in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로스쿨; 세상을 바꾼 재판들>>은 박형준 변호사의 두 번째 책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꾸게 된 22개의 재판을 소개하며, 법과 재판에 대한 본질을 이야기 한다.

차례에서 보듯이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재판부터 1973년의 미국 제인 로 재판까지 총 22개의 재판은 시대 순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세계사의 큰 흐름을 알 수 있다.

법과 재판은 정치의 일부로 각각의 재판은 그 나라의 시대별 상황과 중점을 둔 가치관 등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가 장마다 배경지식을 자세히 서술해서 이해를 돕는다. 재판의 중심에 선 인물과 재판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풀어낸다.

✔책에서는 추가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은 <상식 사전>으로 덧붙였다.


​22개의 재판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선택한 5장 종교 재판소에 서게 된 갈릴레오 갈릴레이 재판을 먼저 읽어보았다.
고대 그리스 학자로 부터 시작되어 1500년 동안 이어져온 천동설이 16세기 폴란드의 수학자이자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사망후에 출판된 그의 책 <천체 회전에 관하여>로 인하여 지동설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당시 로마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가톨릭교회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이들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가르쳤다. 때문에 지동설은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종교 재판에 넘겼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한스 리퍼세이의 망원경을 개량해서 배율을 30배까지 높였고 이를 통해 천체를 관찰, 지동설을 확신하게 된다. 1616년, 갈릴레이는 공개적인 지동설 주장으로 종교 재판소에 서게 되고, 지동설이 과학적 진리라는 주장은 포기하고 오직 수학적 가설로만 인정하라는 권고에 따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후 1632년 지동설이 옳다는 내용의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를 출판하고 종교 재판에 회부된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갈릴레이는 자신의 주장이 잘못됐다며 천동설을 인정했다.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는 금서로 지정되도 갈릴레이는 지동설에 관한 주장을 말이나 글로 발표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으로 판결이 났다. 우리는 갈릴레이가 재판을 마치고 나올 때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했다고 알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기록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런말을 완전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지금 우리는 지동설을 모두가 인정한다. 재판을 보면서 억울한 판결도 있다는 것, 종교적 억압 속에서도 과학적 진실은 결국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물론 쉽게 설명하기는 했지만) 딱딱한 주제이기도 하고, 배경지식이 어느정도 필요하기에 일반적인 중학년에겐 좀 어려울 것 같다. (덧붙이면,, 4학년인 아이들은 갈릴레이 재판을 읽어줄 때 종교단체가 왜 그렇게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볍게 읽어보더라도 법정에 서게 된 중심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 지식을 늘릴 수 있으며 재판 과정을 보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도 있겠다. 세계사의 큰 사건과 흐름도 알 수 있고, 법과 재판의 변화도 이해할 수 있다. 지금의 법 이야기도 나누고 나아가 바른 정치란 무엇인지까지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