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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가 정말 둥근지 확인해 보려고 길을 떠나는 남자, 사물의 이름을 바꿔 부르는 사람, 전혀 웃기지 않는 광대, 수십 년동안 세상을 등지고 혼자 발명에 전념하다가 자기가 천신만고 끝에 발명에 성공한 물건이 어느새 이미 세상에 다 보급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된 발명가, 요도크 아저씨 이야기를 한없이 되풀이하다가 마침내 세상 모든 사물을 요도크라고 부르는 할아버지, 열차 시간표를 모조리 외우고 다니면서 결코 기차를 타지 않으며 남들이 기차 타는 것 까지 방해하는 남자, 아무것도 더이상 알지 않고 살려고 애쓰다가 결국 중국어까지 배우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
각각의 이야기마다 주제가 있는데 그걸 조합해보면, 페터 빅셀은 언어의 일반약속들에 관해 좀 더 쉽고 편하게 말하고 싶었지싶다. 특히, "책상은 책상이다 "이야기는 언어가 사회적 약속이라는 명제를 배울 때 꼭 빠지지않고 나왔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