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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꽃은 나 하나로 족하지 않아? - 데이비드 세다리스 코믹 에세이
데이비드 세다리스 지음, 조동섭 옮김 / 학고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우울하고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던차에 신간 소개란에서 코믹 에세이라는 글귀를 보자마자 단박에 읽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다. 초반엔 뭐, 이런게 코믹이라구...시큰둥하게 책장을 넘기다가 안경을 다시 끼고, 책에 들어갈듯이 단어하나하나를 곱씹어 읽기 시작했다. 그저 자기 주변의 사람과 사물에 대해 솔직하게 썼을 뿐인데 너무 웃겼다.데이비드 세다리스.. 그리스계의 이 미국작가를 알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또 아직 안 읽은 그의 작품 두편이 우리나라에 출간되어 있다는 사실이 어찌나 안도가 되던지. 이번 추석 연휴에 건진 쾌거라 할수 있겠다!
자신의 부모와 형제들, 게이 파트너 혹은 외국에서 알게된 이웃, 집 주위에 나타난 새나 거미들까지도 세다리스의 눈에 포착되면 유머러스한 글감이 된다
여름의 기나긴 비에 지쳤거나 혹은 명절 증후군으로 무기력해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 볼것을 권한다. 책을 읽다가 키득거리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못참고 웃긴 부분을 옆사람에게 읽어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