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고 놀까?
김슬기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8월
평점 :
일시품절


멋진 장난감과 아이들을 유혹하는 새로운 물건들이 어디에나 가득하지만

아이들은 줄 하나, 상자 하나, 돌멩이 하나로도 늘 즐겁게 논다.

그걸 생각하면 김슬기 작가의 뭐 하고 놀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너무나 유쾌한 놀이의 연장이다. 


떨어진 줄 하나를 발견하고 뭐 하고 놀까 고민하던 생쥐는 친구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기 시작하며 점점 근사한 놀잇감을 만들어간다. 협력하고, 고민하고, 놀이에 동참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놀이터에 하나 둘 모여들어 나이를 불문하고 어느새 친구가 되고 마는 아이들의 모습을 닮았다. 게다가 거기서 끝이 아니라 아이들은 근사한 발견을 하고 하하 웃으며 놀이를 마무리 한다.


동물들이 차례로 나타나 협력하는 모습은 김슬기 작가의 다른 작품인 <어떻게 먹을까?>에서도 선보인 스타일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뻔하지 않다.


게다가 조금은 투박해보이고 어떤 면에서는 클래식 해보이는 리놀륨 판화 기법은 색감이 따뜻하면서도 동물들의 동작이나 표정을 잘 드러낸다. 리놀륨 판화 기법이 그렇게 만들기 쉽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김슬기 작가님이 공을 많이 들인것 같다.


제목을 바꾸어 좋은 종이에 인쇄되어 나온 김슬기 작가의 책을 보게 되어 좋고 시공주니어에서 절판된 김슬기 작가의 책을 내주어 무척 기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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