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 쌍둥이 장갑! 의 제각각 장갑들은 우리 아이 주변의 각자의 개성을 가진 수많은 친구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딱 1년전 초등학교 신입생 엄마로 자잘한 걱정을 하던 저와 역시 새로운 시작에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던 제 아이로 돌아가는듯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잘 들을까, 급식은 골고루 잘 먹을까, 수업 내용을 알아는 들을까 많은 걱정들을 했지만 막상 처음으로 닥친 문제는 친구와의 트러블이었어요. 걱정으로 이틀을 보내고 선생님과 상담까지 한 후에야 큰 일이 아닌것으로 판명되어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정작 아이에게 다양한 친구를 새로 만나며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길수 있다는 얘기를 미리 못해준것이 너무나 미안하더군요.다양한 장갑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친구가 존재한다는것, 쌍둥이 장갑같은 행동은 친구를 아프게 한다는 것,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한다는건 정말 멋진것이라는걸 재미있고 쉽게 아이들에게 설명해줄수 있을것 같아 특히 1학년 입학하는 친구들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슈퍼 거북으로 익숙한 유설화 작가님 작품인데, 깨알같은 그림속 재미도 함께 찾아보면 유익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