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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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는 화성 이주에 관한 고민과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화성 이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만큼 배명훈 작가의 글은 비현실을 현실로 느끼게 만들만큼 섬세하다. 그리고 날카롭다. 그러면서도 살짝씩 달콤함도 챙기고. 과학, 정치, 철학, 문학 그 어느 것 하나 빼먹지 않고 짧다면 짧은 글 속에 담아내는 작가 특유의 매력이 역시나 이번 소설집에서도 드러났다.

작가의 말에서 “이 시대 SF 작가에게 자주 요구되는 자질은, ‘지금 이 순간’과 ‘미래의 어느 날’을 한꺼번에 담아낼 수 있는 큼직한 시간 개념을 고안해내는 재주”라는 문장이 등장했다. 책이 이야기하는 소재에 대해, 표현하는 주제에 대해 분명히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줌에 있어서 배명훈 작가는 이상적인 SF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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