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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의 사랑 ㅣ 문지 스펙트럼
뱅자맹 콩스탕 지음, 김석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1월
평점 :
아돌프와 엘레노르,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를 수기 형식으로 엮은 뱅자맹 콩스탕의 소설. 고백체로 쓰여진 점이 매력적이었고 그렇기에 더욱 솔직한 감정이 느껴졌다.
엘레노르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는 순간, 사랑이 엘레노르에게 닿고 둘의 마음이 통하는 순간, 격정적인 둘의 사랑, 그리고 끝의 순간까지. 제목 그대로 아돌프의 사랑을 곧이 곧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인물에 대한 별다른 묘사 없이도 이런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니. 아돌프가 하는 사랑과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 다르더라도 그 감정에 대한 묘사만큼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
“사랑은 나에게인생의 전부였지만. 당신 인생의 전부가 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책을 덮으면 나오는 문장이 깊게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