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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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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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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단 한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는데, 그것은 내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는 철학이라는 분야에서 가장 빈번하고도 유명하게 알려진 철학자일 것이다. 고등학교 때 윤리와 사상 과목에서, 학부 때 교육철학 과목에서 가장 첫 부분인 고대 철학에서 항상 먼저 만나게 되는 이다. 길가에서 젊은이들과 토론 아닌 대화(?)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는 남편 때문에 바가지를 긁었다는 그의 아내는 악처로 이름을 날리고, 델포이 신전 입구에 그의 유명한 말이 쓰여 있다는 그와 관련된 일화는 참 많지만 정작 그의 저서는 단 한 권도 없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다행이도 소크라테스의의 제자였던 플라톤이 그와 했던 생전의 대화와 행적을 토대로 책을 썼다.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무려 수 천 년의 시간이 걸릴 만큼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마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들이 계속해서 그의 사상을 계승하거나 비판, 수정해나가면서 진보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또 현대에 시사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담고 있는 책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플라톤의 대화편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4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신을 믿지 않는다는 불경죄와, 청년에게 궤변을 가르친다는 죄목으로 재판에 서게 되면서 배심원들의 표결 전인 1차 변론과 배심원들의 표결 후인 2, 3차 변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리톤>은 사형 집행을 앞두고 소크라테스의 절친인 크리톤이 탈옥을 권유하나 이를 거절하는 소크라테스의 사유의 과정을 대화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생애 마지막 날에 대해 듣고 싶어 하는 에케크라테스에게 파이돈이 그날의 상황을 들려주는 내용으로 소크라테스와 그의 친구, 제자들이 모여 죽음과 영혼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향연>은 소크라테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연회에서 연애의 신인 에로스를 예찬하는 내용이다.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죽음 앞에서도 안다(())’는 것에 대해,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끝까지 이야기하며 논리를 펼치고 그 말을 지키며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독배를 들었던 소크라테스의 행동이었다. 책의 표지인 자크 루이 다비드의 <독배를 드는 소크라테스>라는 명화처럼 깊은 감명을 받았다.


 

" 이별의 시간이 왔다. 우린 각자의 길을 간다. 나는 죽고 너는 산다. 어느 것이 더 좋은가는 신만이 안다. " 

  솔직히 철학이라고 하면 다른 분야의 책에 비해 선뜻 읽어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두꺼운 책의 두께도 물론이거와 그 깊이 있는 내용에 압도당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철학에 관심이 있어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루소 <에밀>,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원서를 읽고자 여러 번 시도했었다. 주로 완독이라는 독서 방법을 하는 나에겐 버거운 일이었으나, 철학 분야의 책만큼은 자세한 내용의 파악보다는 큰 사상적 흐름을 이해하는데 의미를 두고 읽었기에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현대지성 사에서 나온 이 책은 원전이 현대에 맞게 변역되어서 글이 술술 읽혔고, 용어에 대한 각주 설명을 통해 그 당시에 사용한 용어의 주변적 의미를 글과 문장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의 스물여덟 번째 책이다. 뒤에 목록을 살펴보니 동, 서양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고전의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공자의 <논어>는 읽어봤지만, 현대지성의 번역은 읽어보지 못했기에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 노자의 <도덕경>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책 중에 하나였고, 제일 먼저 눈에 띤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당장 내일이라도 저 책을 읽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른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고전작품들을 현대지성사의 클래식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우리가 존중해야하는 것은 단순한 삶이 아니라 올바른 삶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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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가방
김성라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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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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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죽어가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모르겠다.

그 사람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길래...악이 있다면 이런 자를 두고 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보았다. 이면을...시민들만이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만 공수부대의 군인들도 어쩌면 피해자라고 아니 피해자였다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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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2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13-2018 골든아워 2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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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2-24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소녀님 메리크리스마스^^

나비소녀 2018-12-24 19:27   좋아요 1 | URL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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