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이야기
조예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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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아묻따 작가님이 몇 분 있거든요.

그중 한 명이 저자입니다.

제가 귀신 이야기는 못 읽는데 잔인한 건 또 잘 봅니다.

그래서 좀비물 좋아하고요.

저자를 처음 접한 게 <칵테일, 러브, 좀비>였고요.

귀신 나오는 <적산가옥의 유령>빼고는 거의 다 읽은 것 같아요.

제가 이야기하는 '조예은스럽다'의 뜻은 '기괴하고 섬뜩한데 재밌다'입니다.

<입속 지느러미>도 제 취향이었거든요.

이 <치즈 이야기>는 2022년부터 발표한 단편들을 모아서 낸 소설집입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발표한 게 아니니깐 색깔이 달라야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 공통으로 기괴함이 깔려있어요.

다 읽고 덮게 되면 '역시 조예은스럽네!' 하게 되더라고요.

기존의 저자의 책 읽고 좋았다면 이번 소설집도 재미있을 거예요.

판타지, SF 등 장르도 다양해서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벌써 다음 작품 기다리게 되네요.

여름에 추천한다는 말은 상큼(X), 섬뜩(O) 해서입니다.

딱 제 취향의 소설집이었어요.


-어렸을 때 꾸었던 가장 무서운 꿈은 부모님이 치즈로 변하는 꿈이었다.

코 옆에 큼지막한 사마귀가 난 마녀가 배가 고프다며 치즈가 된 부모님을 펄펄 끓는 양파 수프에 집어 넣어버렸어요.


-그럼, 식사를 계속하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던질게요.

어떤가요. 당신이 생각하기에 이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인가요, 웃기는 이야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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