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왕
마자 멩기스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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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640쪽의 벽돌책이라 저의 관심을 받게 됐는데요.

더불어 영상화 예정입니다.

그러니 탄탄하거나 재미있다는 말이겠죠.

저자의 증조모가 남동생 대신 군대에 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이 소설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여성이 전투에서 활약을 하는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1930년대에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략하는 전쟁이 배경입니다.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해 남성뿐 아니라 여자들도 나서야겠지요.

하지만 그 당시엔 여자는 소유물과 같을 뿐 주체적으로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없던 시절이죠.

그런 장애물들을 극복하면서 그림자 왕을 호위하는 호위병이 되어 전쟁에 나가는 대서사입니다.

전쟁 소설인 만큼 술술 읽히지는 않고요.

생각할 거리들이 담겨 있으니 도파민 소설 싫은 사람에게 이 책 추천합니다.



-나리가 내 총을 가져갔단 말이에요.


-아스테르는 튜닉과 승마바지를 입고 얼룩이 묻은 케이프를 어깨에 두른 뒤 새 소총을 등에 멘다.

“나는 메넨 황후가 나와 이 나라 모든 여성에게 요구한 일을 하고 있어요.

우리도 뭔가 해야 하지 않겠어요?

아니면 이 나라가 오로지 당신들만의 나라인가요?”



-황제는 국민을 버렸다.

그는 영국으로 갔고 국민들이 맞서 싸우든 항복하든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두었다.


-“내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그림자 왕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동시에 두 장소에 있을 수 없기에 자신과 꼭 닮은 사람을 곁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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