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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지음 / &(앤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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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해연 작가님 신간이 나왔잖아요.

뭐 물론 다작하는 작가님이라 빠르게 책이 출간되지만요.

이번 소설은 대박 반전! 소설은 아니고요.

작가님 전문인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요즘 급발진이나 운전 미숙이다며 고령 운전자에 대한 문제가 종종 뉴스에 나오는데요.

그것을 소재로 쓴 소설입니다.

책은 피해자 엄마와 가해자 70대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두 명의 입장에서 살펴보는데요.

가해자에게도 사정이 있지 않나? 하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쓴 게 아니라고 합니다.

다 읽고 나면 저절로 이해가 되는데요.

이것이 개인의 문제인가? 단순히 노인의 면허 반납을 요구하면 없어질 문제인가?

나라에서 더 나은 방향을 찾아봐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을 꼬집어 말합니다.

사실 노인 운전 문제도 있지만 초보자 역시 사고를 많이 내거든요.

더불어 운전 경력자라도 순간의 실수가 사고를 내기도 하죠.

꼭 노인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교통사고가 나지 않게 정부에서는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를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펼치자마자 완독했잖아요.

몰입력 역시 갑!이고요, 반전도 빠지지 않습니다.

다 읽고 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재미있으니 읽어보세요.



-"말도 안 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연희 지금 학교에 가 있을 시간이잖아.

근데 연희가 왜…”



“연희, 버스 기다리다가 갑자기 승용차가 덮쳤대.

사고 나서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대.”



-그 사람을 보고 혜정은 충격을 받았다.

머리는 희끗하고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늘어져 있었다.

아무리 봐도 70대는 넘었을 법한 할아버지였다.


“당신이 우리 연희를 죽였어?”




-왼쪽에서 뭔가가 눈앞으로 확 끼어들었다.

그게 무엇인지 인지하기도 전에 균탁은 반사적으로 핸들을 틀며 브레이크를 향해 다리를 쭉 뻗었다.

차를 멈춰야했다.

그런데 차가 굉음을 내며 앞으로 튀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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