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자은, 불꽃을 쫓다 ㅣ 설자은 시리즈 2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월
평점 :
설자은 시리즈 2권이 돌아왔습니다.
2권이 더 재미있기는 쉽지 않은데 이 책은 2권이 더 재미있어요.
1권은 아무래도 배경 설명이 좀 더 많아서 느슨해졌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캐드펠수사 시리즈를 좋아하는데요.
설자은 시리즈가 한국판 캐드펠 시리즈 같아요.
역사 추리 소설이라 그런지 현대 추리 소설에서 볼 수 없는 서사가 위주가 되거든요.
밀실, 통신장애로 억지스럽게 만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고요.
뭔가 범인을 찾기 위해 단서를 끌어모으면서 봐야 하는 소설과도 다릅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범인에게 여지가 없다는 거예요.
우발적 실수, 너도 이 상황이면 이럴걸? 같은 여지가 없어요.
인간의 욕망, 악함을 가진 자가 범인이기에 한 편 한 편 통쾌하게 읽을 수 있거든요.
한 권에 3편의 사건이 들어있는데 적당한 길이라 지루할 틈도 없었어요. 끊어 읽기에도 좋고요.
현대판 추리소설에 지쳤다면 설자은 시리즈 추천합니다.
재미있어요.
정말 손에 잡으렴 후루룩 읽혀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덮을 수가 없거든요.
심각하거나 잔인해서 마음이 무겁거나 그런 것도 없어요.
명랑 추리극? 같은 느낌입니다.
권선징악적인 마무리 좋아하는 사람은 저처럼 만족할 거예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재미있게 읽은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3권 얼른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