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자들
김초엽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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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너무 유명하죠. 저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대단한 상상력을 가졌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번 책은 단편이 아니라 장편 소설입니다.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인데 지루한 부분 없이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장편 소설을 끝까지 끌고 나가는데 어려울 텐데 역시 이름만 유명한 게 아니었습니다.

SF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드려요. 


지상을 수색하는 것이 파견자들이 하는 일이고요.

지구는 알 수 없는 '범람체'들 때문에 지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 범람체들은 인간에 침투해 기능을 마비시키고 광증을 유발하다가 죽게 만드는 무서운 물질입니다.


주인공인 태린은 임무중에 늪인들을 발견합니다. 

그 임무에서 늪 근처에 모여사는 무리가 있었는데요.

범람체에 감염되었는데 죽지 않고 범람체와 한 몸을 이루어 살고 있는 무리였죠.

그 무리의 발견으로 범람체가 인간에게 나쁜 존재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미치지 않고 죽지도 않고 살아갈 수 있는지 조사하게 되죠.

늪인들은 말도 하지 않지만 모두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같이 살아갈 수는 있지만 인간의 자아는 잃어버리는 걸까요.

만약같이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면 지하 세계에서 감염자들을 격리하고 추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전의 삶과는 똑같은 삶을 사는 변이 인간은 없다는 게 또 다른 문제겠죠.

태린은 쏠과 임무를 잘 완수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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