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백서 - 오늘도 귀여운 내향인입니다
김시옷 지음 / 파지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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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이 두 번째로 출간하는 그림 에세이입니다.

첫 책의 캐릭터보다 더 머리가 귀여워진 두 번째 캐릭터네요. 이번 책의 주제는 제목처럼 내향인을 위한 자신의 고민을 통해 용기를 주는 내용입니다.

내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한 소심하지만 저자는 더 심한 것 같기는 합니다. 상위 1% 되는 것 같아요.


-기껏 모였는데 집에만 있어도 되나, 이럴 거면 서울에서 만날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게 최고의 재미이자, 행복이다.


저자의 친구들도 다 내향인이더라고요.

내향인들의 특성은 약속이 잡혀도 막상 그 시간이 다가오면 갑자기 나가기 싫어집니다. 만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지만 막상 나서기가 쉽지 않아요.

저자의 친구들 역시 1년에 한두 번 정도 만나지만 막상 만나면 친구의 집에서 배달 시켜 먹고 뒹굴뒹굴하며 얘기만 한다고 해요. 헤어질 때마다 "다음엔 놀러 가자" 하지만 또 만나면 똑같이 집에서 놀죠.

다행인 것은 친구들도 다 내향인이라서 잘 맞네요.

저 역시 책만 있다면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보낼 수 있거든요. 심심하다, 답답하다는 집순이들한테 없는 단어인 것 같아요.


-새로운 만남은 여전히 떨리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과 있어야 즐거운지, 얼마나 만나야 편해지는지 다 겪어 봐야 알 수 있는 일. 어렵지만 그 이상의 기쁨이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저자가 내향인이라고 숨어지는 않아요.

나름 많은 노력을 합니다.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참여하면서 역시나 힘들고 불편했습니다. 횟수가 많아질수록 적응하고 질문도 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고요.

결국 하다 보면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후루룩 읽을 수 있는 그림 에세이니 내향인이라면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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