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책들
구채은 지음 / 파지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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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소설가가 꿈인 활자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직업도 기자로 선택했고요.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음에 힘들 때마다 책에서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책에서 푸는 현명한 방법을 소개해 줍니다.

목차를 보면 고전 소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책에 대한 책은 저도 여러 권 읽어봤는데요.

처음에는 고전 소설들이라 읽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읽다 보니 술술 읽히더라고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고전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알게 되더라고요.

책 속의 주인공을 보며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며 위로받을 때도 있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힘들 때마다 자신을 일으켜준 것은 타인의 위로도 아닌 책이었습니다.

저자 역시 직장인이다 보니 책을 읽기는 쉽지 않아요.

그래도 읽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읽습니다.

야간비행에 리비에르라는 책임자가 나오는데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을 똑바로 하도록 몰아세우는 인물이 나옵니다.

리비에르의 마음은 모든 직원들이 완벽하게 자신의 일을 해내고 성취감을 느끼면 더 열심히 일을 하길 바라는 것이겠죠.

어쩌면 직장 내 상사도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내가 잘 되라고 얘기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보게 합니다.

스토너는 자신의 가치관을 굽히지 않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아무리 괴롭힘을 당해도 꿋꿋하게 버티는 것이죠.

살면서 직장이나 사회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악연들이 있죠.

스토너처럼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불의를 당하는 것보다 저지르는 게 더 나쁜 일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래도 싸워야 한다면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스토너처럼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말아야겠죠.


이렇게 직장에서의 힘든 일들을 책 속에서 헤쳐나가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고전 소설을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던 저에게도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었어요.

직장인이라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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