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니 팬클럽이 생겼습니다 - 오늘도 반짝이는 엄마들에게
정소령 지음 / 파지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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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저자는 이 책이 두 번째 출간입니다.


육아 관련 책을 먼저 출간하면서 마케팅의 목적으로 블로그에 자신이 글을 쓰게 된 과정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런 글들이 모여서 두 번째 책이 탄생하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은 크게 1, 2챕터가 있는데요.

1챕터에는 아이의 행동, 말들로 소소한 일상들을 보여줍니다.

그 속에서 아이와의 사랑이 듬뿍 느껴집니다.

2챕터는 그런 육아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2챕터가 끌리는 건 자기 계발서 중독자라서 그럴까요? ^^

"

아이가 한글 읽기에 이서, 쓰기까지 떼고 나니 좋은 점이 있었다.

아이와 메모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저도 다른 육아서에서 메모를 남겨보라는 팁을 배우고 시도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자 역시 7살이 첫째의 유치원 식판에 사랑한다는 메모를 붙였더라고요.

하원한 아이는 다시 사랑한다는 메모를 엄마에게 주고요.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상황입니다.

"엄마로만 사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었냐고 묻는다면, 그 비결은 결코 엄마로만 살지 않는 데 있다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글쓰기도 하지만, 글쓰기 모임도 운영하고 있어요.

중간중간 하고 싶은 일들도 시도해 보고요.

그것이 전업 육아맘이었어도 행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는 시도해 보는 것.

엄마로서만 살지 않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내가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나는 가뿐히 집안일을 미뤄 놓는다."


너무 저와 일과가 비슷해서 깜짝 놀랐어요.

저 역시 시간관리가 되지 않을 때는 등원시키고 청소, 빨래, 밥 먹고 돌아서니 아이들이 오더라고요..

자기 계발서들을 읽고 나서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지금은 저자처럼 청소는 뒷전입니다.

보내자마자 커피만 한잔 내려 독서를 시작하죠.

식사, 청소는 집중이 깨질 때 사이사이에 배치하면 됩니다.

대신 이럴 경우에는 저자의 말처럼 미루기나, 무심함이 있는 사람이 쓸 수 있는 방법 같아요.

옷더미를 보고도, 머리카락을 보고도, 산더미 설거지를 보고도 못 본척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시간을 만드는 것은 아이와 엄마를 위해 필요한 것 같아요.


"

쓰기를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가, 나에 대한 글을 통해 스스로를 더 알게 된 경험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기억은 휘발되지만 기록은 남는 것."


저자는 글쓰기를 널리 전파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삶도 글쓰기를 통해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책 역시 아이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자신을 기록한 글들이죠.

읽다 보면 이런 글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소한 일상도 기록으로 남겨야지 추억할 수 있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이 책의 부제처럼 엄마들에게 육아도 잘할 수 있고 꿈도 찾을 수 있다고 응원해 주는 내용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육아에 지쳤다면 이 책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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