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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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도: 상

장르: 스릴러 소설


저자의 이력이 화려한데요.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저널리스트와 뉴스를 진행했더라고요.

지금은 벌써 6권의 소설을 출간했을 정도로 인기 작가 되었고 <가위바위보>는 넷플리스 시리즈 제작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릴러 장르는 반전이 기본이잖아요.

이 책은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입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녀를 '트위스트 여왕'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반전으로 제가 예측한 것은 다 실패였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표지가 화려한 책은 잘 없어서 더 눈길이 갔는데요.

식탁위에 어울리지 않는 가위, 열쇠, 반지등이 있거든요.

이 물건들은 소설속에 나오것들입니다.

다 읽고 표지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길 추천드립니다.


줄거리

이 책은 한 명의 시점으로 되어있지 않아요.

3명의 시점과 편지로 총 4가지 화자가 전환되면서 전개됩니다.

부부인 어밀리아와 애덤, 어밀리아의 편지, 로빈이 주인공입니다.

애덤은 안면실인증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요.

결혼한 아내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해요.

다른 특징들로 사람들을 구별합니다.

아이가 없는 이유는 아이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가지지 않는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부부사이가 좋지 않아 상담을 받는 중이였는데 상담사가 주말 여행을 권해서 떠나게 된게 소설의 시작입니다.

어밀리아가 때마침 직장에서 여행권에 당첨이 되어 이 책의 배경인 블랙워터 예배당으로 가게 됩니다.

겨울인데 더 추운 스코틀랜드의 폭설 속으로 여행을 가면서 시작부터 아슬아슬하더라고요.

✅ 크리스마스 때 배터시 유기견 보호소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천 행사를 했고,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묵는 주말여행권이 당첨되었단 말이지?


도착해보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대자연만 펼쳐져 있는 곳이었죠.

식당, 식품점도 없는 허허벌판이라 더욱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예배당은 심지어 먼지까지 쌓여있었답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에 애덤이 툴툴거리면 어밀리아에게 따집니다.

✅ 이번 주말 여행은 망가진 우리 사이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우리 둘 중 하나만 집으로 돌아갈 수 도 있다.



서로가 화자가 되었을때 이런 알 수 없는 문장들이 나오는데요.

서로가 같이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자주하고, 심지어 애덤은 어밀리아가 지하에 내려갔을때 발전기를 꺼버려 어둠속에 가두는 행동도 합니다.

물도 나오지 않고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 어밀리아가 애덤을 데리고 온건지? 애덤이 어밀리아를 데리고 온건지? 점점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세번째 화자인 로빈은 예배당에서 15분 떨어진 오두막에 지내는 여자입니다.

몰래 예배당에 들어가 부부를 놀라게하고 부부의 개를 훔쳐가기도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 방문객들 역시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로빈이 화자가 됐을땐 이런말도 하죠.

폭설이 내려 떠날 수 없는 것도 맞지만 점점 로빈이 범인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덤의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목격자가 애덤이지만 안면실인증때문에 범인을 지목하지 못했습니다.

그 죄책감때문인지 매일 밤 엄마의 교통사고를 악몽으로 꾸게 됩니다.

그런데 로빈이 애덤에게 예배당으로 전해준 편지에는 그 범인이 아내인 어밀리아라고 하는데!!! 사실일까요?

추리물처럼 누가 자신들을 위협하는지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하지만 마지막에 이 3명을 제외하고 다른 한명의 시점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까지의 반전을 다시 엎어버리는 내용이더라고요..

내가 이해한게 아니라고?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내 남편이 이토록 한심해 보인 건 처음이다.

애초에 두 사람이 그냥 살도록 내버려 두었어야 한다는 후회가 싹튼다.

출처 입력

어밀리아의 후회입니다.

제가 봤을때는 이 책의 유일한 피해자가 아닐까 하는 결론이지만.. 반전이 너무 많아서 의견은 엊갈릴것 같기도합니다.

스릴러들은 열린 결말이 아니지만 열린 결말처럼 끝나더라고요.

며칠은 누가 진짜 가해자일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배경이 오래된 예배당이라 그런지 으스스함이 배가 되어 여름에 읽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이 저자의 다른책도 출간되면 보고 싶어질 정도로 마음에 든 이유는 정말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기 때문입니다.

"뭐라고?" "설마" "진짜? 아니겠지?" "에??"하면서 봤어요.

추리 소설 좋아하는 사람도 읽으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넷플릭스 드라마도 나오면 비교하면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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