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을 하면 지식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사고방식이나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나아가 사고방식이 바뀌어 가치관이나 행동도 변한다.
그 행동이 당연히 타인의 눈에 띄게 되고 거기에서 인간관계가 바뀐다.
한마디로, 인생이 변한다.
독학을 하다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책은 평생에 걸쳐 몇 권 정도뿐인데, 인생의 벗이 된다.
그런 책을 가지는 것은 분명 큰 행복 가운데 하나다.
인생을 즐기는 것은 돈을 쓰며 향락적인 나날을 보내는 게 아니다.
하루하루 자신이 관계하는 사항이나 일에서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소중한 의미를 찾아내고 절실한 기쁨을 느끼며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이다.
그런 인생을 살기 위해서도 독학이 필요하다.
독학에서 비롯된 성장과 변화는 인간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환경, 시대, 문화 상황은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요인이고 세미나나 연수를 통해 자기의 변화를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독학을 통한 변화야말로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변화다.
이는 누구나 체험하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경험을 했다고 해서 인생을, 또는 세계를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경험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일회적일 뿐이다.
경험은 지나가버리고 깊이 연구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식은 보편적이며 인간이 고대부터 쌓아온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류의 보물이다.
이 세상을 살며 인류의 반짝이는 보석을 향유하는 것이 독학이다.
독학을 실천해 자신을 내부로부터 빛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아름다움 가운데 하나다.
그렇게 아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은 바로 지금부터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p.198-199
/독학을 하면 인생이 바뀐다/ <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