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송태욱 옮김 / 이룸북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이 쓴 책은 그 내용을 다짜고짜 믿어야 하는 금과옥조가 아니다.
거기에서 더욱 생각을 깊게 발전시켜가기위한 힌트로 존재하는 것이다.
옳은지 그른지 답을 주는게 아니라 하나의 견해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견해가 어떤가가 아니라 어떻게 그런 견해에 이르렀는가가 문제다.
이를 확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을 보려고 할 때 우리의 뇌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고 ‘생각하기’를 개시한다.
여기에서 지성이 생겨난다.
그리고 이는 본인 의사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손을 잡고 가르쳐줄 수 없는 독학의 영역에서만 일어난다.
p. 175


지식은 어떤 사실에 대한 표현이라 거기에는 가공이나 편집이 들어있다.
한 가지 사실을 두고 얼마든지 각색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어떤 지식도 완전히 사실 자체에 들어맞는다고 말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사항이든 스스로 조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조사끝에 새로운 지식을 발견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저신이 관심을 기울이는 사항을 조사할때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편견이나 근거없는 믿음이다.
편견이나 근거가 없는 믿음을 가진 상태에서 하는 조사는 처음부터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과 다름없으므로, 거기에서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없다.
p.176-177


숙독할 만한 책이란 자신의 생각과 가까운 책을 말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 기술을 하고 논지가 왜곡되지 않은 책을 말한다.
p.180

책을 읽고 내용을 그대로 믿는 것은 맹목적인 신앙과 같다.
또는 부화뇌동이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태도로 살고 있다.
p.183

<독학> 시라토리 하루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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