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설에 감정이입이나 이미지화가 잘 되지 않아서 소설 읽기 힘든 편인데 이 책은 달랐다. 정말 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은 소설. 모든 문장이 빛나고 살아서 호흡하는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시절, 아름다운 장소, 아름다운 사람. 그 안에 나 또한 잠시 머물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잠시 내 현실의 시간을 내어주고 꿈을 꾸었다. 그 햇살의 따사로움이 내 피부에 남아 있는 듯하고. 그 복숭아 향기가 아직도 내 콧속에 머물러있는 듯하다.
남들이 많이 산 책이라길래 따라 사봤다가 제대로 치였음. 하 권 언제 나와요? 하 권을 주세요...이치노세 유마 검색해보니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권 있던데 한국에 정발 된 게 이것뿐이라서 짜증남. 원서 구해서 직접 발번역해서 읽어야 하나? 심지어 알라딘놈은 얘 원서 팔지도 않아. ㅠㅠ배대지끼고 아마존재팬에서 구매해야하나 생각하니 귀차니즘이 몰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