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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손님 (반양장) ㅣ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소설에 감정이입이나 이미지화가 잘 되지 않아서 소설 읽기 힘든 편인데 이 책은 달랐다.
정말 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은 소설.
모든 문장이 빛나고 살아서 호흡하는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시절, 아름다운 장소, 아름다운 사람.
그 안에 나 또한 잠시 머물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잠시 내 현실의 시간을 내어주고 꿈을 꾸었다.
그 햇살의 따사로움이 내 피부에 남아 있는 듯하고.
그 복숭아 향기가 아직도 내 콧속에 머물러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