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원작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원작의 언어유희라든가 캐릭터를 살린 이 새로운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맘에 들었다. 진범을 찾고 앨리스를 사형의 위기에서 구해야하는 와중에 이상한나라의 캐릭터들은 도움을 주는건지 방해를 하는건지!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과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추리의 끈을 놓으려고 할때쯤 앨리스의 가장 중요한 조력자 캐릭터가... 으아앙 ㅠㅠ 너무 슬프고 맘 아파서 현실 폭풍눈물... 동화작가 미야니시 타츠야의 공룡캐릭터가 생각난건 왜일까... 왠지 어느정도 짐작이 가능했던 결말이지만 그래도 설마 진짜 즁요 캐릭터를 인정사정없이 그렇게 댕강댕강 난도질(?)할 줄이야! 한없이 잔인한듯하면서도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참 능력이랄까. 마지막의 반전을 위해서라면 그런 임팩트있는 사건을 일으킬 필요가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 짧은 사이에 애정을 품었던 캐릭터와 세계의 소멸(?)앞에서 허무하고 쓸쓸한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었다. 힝~. 그래도 여운이 참 많이 남아서 다 읽자마자 다시 한번 더 읽어보았는데 모든 곳은 철저히 복선이었고 떡밥은 충분히 깔려있었다. 읽는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 역시.. 모순 없이 잘 만들어진 이야기였다. 도로시 죽이기도 읽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