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으로 잡은 무게의 중심
수직의 정지를 위하여
중심은 숱하게 무너져 내렸다
발가락 하나하나가
뿌리가 되고 있었다
곧게 뻗은 우아한 팔의 곡선미와
선율과 함께 온몸의 존재가 흐르고 흐를 때
뿌리는 끝없이 물관으로 체관으로
물과 양분을 나르고 있었다
우뚝 선 느티나무는
그늘을 짙게 두리워 정자나무라 하지만
그 뿌리가 나무의 크기만큼 보이지 않는 대칭으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함을
당신 발에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