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
이누준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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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누준 작가의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는 한 사람의 인생을 잠시나마 같이 체험해 보면서 소설 속 주인공 자신의 본질은 무엇인지,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점차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

24살의 문구류를 좋아하는 주인공 나츠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잘 살려 문구 관련 회사 OS 부서에 입사를 하게된다.

24살이면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직무경험도 많이 없고 실수도 잦아 상사들에게 꾸중도 많이 듣고 집에서는 부모님의 핀잔까지 더해지니 하루하루 힘들고 별로 즐겁지 많은 않게 살아가고 있는 거 같다.

여느 때와 같이 야근을 하고 있었는데 작은 실수로 인하여 갑자기 회사에 불이 나게 되고 나츠미는 연기를 마시는 등 정신을 잃었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옆 건물 쪽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곳에는 자신을 구해준 아쓰키라는 남자가 서있었고 누구냐는 물음에 답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앞으로 6번의 겨울 동안 매년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며 영문모를 말을 하고 사라진다.

매년 자연재해를 비롯하여 사고 등 정말 죽을 뻔한 순간이 많았지만 나츠미에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배울 점은 존재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죽음의 순간들을 넘어서며 자신의 내면이 한층 성장해가는 것을 느꼈고 평소 무기력하던 삶에 있어서도 새로운 활력이 돋아나 보이는듯했다.

마지막에는 지금까지 겪었던 죽음의 순간들 중 가장 큰 순간이 오며 소설은 전개되어간다.

매년 다가오는 죽음들은 사건의 급박함과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깨달은것, 내면의 성장들을 주 포인트로 보면 좋을 거 같다.

매년 죽을 고비를 맞으며 느낀 점은 지금 현재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라는 점이다.

공부, 승진, 취업 등 항상 우리는 무언가에 쫒기며 살고 있고 필수적인 부분들을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며 생활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는 책이였고 삶을 대하는 태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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