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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평점 :

20살의 봄새벽.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식이 끝나고 본인의 학교 옥상에 올라갔다.
책상을 밟고 난간 위로 올라가 용기를 내어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별, 태양이라고 불러달라는 두 소년과 만나게 되고, 그들은 새벽이에게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말을 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두 소년인 별, 태양이는 초반에는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점점 그녀에게 주요한 인물들로 작용을 하며 새벽이의 자아의 성장과 변화를 도와주는 중요한 친구들이다.
초반에 옥상에 올라가 목숨을 버리려 했던 새벽이는 운명과도 같이 태양과 별을 만나며 본인의 소중함을 깨닫고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발견하게 됨으로써 한층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새벽, 별과 태양은 각각 어두움과 밝음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이되어진다.
어두운 분위기였던 초반의 '새벽'과 그녀를 밝게 비춰줄 '별'과 '태양'은 새벽이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 알려주는 상징적인 존재이면서 주요한 인물들로 이중적인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도록 아주 잘 표현해 준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새벽은 밤에서 아침이 되어가는 과정 중 일부로 앞으로 새벽이의 앞날이 더 창창하게 빛날 거라는 것을 표현했을 거라고 책을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새벽을 깨우다는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내면의 상처와 고민들을 직면하고 잘 극복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해 주고 있다.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잔잔하게 위로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