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이다. 시의 효과는 단어에만 있지 않고 음악, 침묵, 형태로나타나는 단어들 사이의 상호 작용에도 있다. 독자가 그러한총체적 체험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원시의 정신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시는 시인이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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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는 그 푸른 발톱으로 나를 잡는다.
태양의 정점에 올라가나를 사막 위로 떨어트려갈까마귀의 밥으로 준다.
나 이제 더는 어깨에 진흙을 묻히지 않으리.
불은 내가 깨끗하다는 것을 알리라.
깩깩거리는 부리들자칼의 냄새나는 아가리이어 그는 모래밭을 지팡이로헤집어 가며 찾으리라. 그 베두인족은회고도 흰 뼈를가리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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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화 중의 대화는 시간 속의 시간처럼 사라진다.
둔탁한 가정(假) 위에 변화의 종을 울리며.
대화에 대화가 이어지고 더는 할 말이 없게 된다.
영원한 독백인 진리만 남는다.
그 어떤 대화자도 진리를 부정하지 못하고,
진리는 진리만이 부정할 수 있다.
-「말하는 세계The Talking World」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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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우리에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에, 우리는 우유가 그저 트럭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도시 아이들처럼 언어에 대해 무덤덤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단어를 조립해서 정상적인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떤 일인가에 대해 면밀히조사해 보면, 마음의 언어 메커니즘들은 복잡한 설계를 가지고 있고, 많은 부분들이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 이러한 미시적 관점에서 볼 때 바벨탑의 언어들은 더 이상인지적으로 그리고 무제한적으로 다양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때 우리는 세계언어의 기저에 존재하는 공통 설계도인 보편문법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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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를 지날 때 내 발이 돌에 부딪혔고, 그 돌이 어떻게 그곳에 있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해 보자.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나는 아마도 그것이 영원히 그곳에 놓여 있었을 것이라고 답할이다. 그리고 이 대답의 불합리성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땅 위에서 시계를 발견했고, 그 시계가 어떻게 그곳에있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해 보자. 나는 전에 제시했던것처럼 내가 아는 한 그 시계는 항상 그곳에 있었을 것이라는 대답을 생각해 낼 가능성이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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