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는 가차 없이 질문을 계속했다. 처음에는 워커와 로맥스두 사람 모두에게 분노를 느꼈지만, 나중에는 분노가 일종의 연민과 지독한 유감으로 변했다. 스토너는 자신이 몸에서 빠져나와 냉정한 태도로 치명적인 질문들을 계속 던지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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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 청소와 설거지를 마치고 그레이스를 거실 구석의 요람에 눕힌 뒤 스토너는 책으로 출판할 원고를 손봤다. 작업은 그해말에 끝났다. 원고가 전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는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다. 그런데 놀랍게도 출판사에서 그원고를 받아들여 1925년 가을로 출간 일정이 잡혔다. 아직 출판되지 않은 그 책 덕분에 스토너는 조교수로 승진하면서 종신교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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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면의 사적인 공간으로 지금 윌리엄 스토너가 침범해 들어왔다. 그런데 그녀의 내면에 있는 줄도 몰랐던 어떤 것, 아마도 본능같은 것이 밖으로 나가려는 그를 불러 세운 뒤, 필사적으로 빠르게말을 이어나갔다. 그녀는 전에도 그렇게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고, 그 뒤로도 다시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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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성이건 어느 위성이건 그들의 표면을 변형시키는 과정은여러 가지가 있다. 우주에서 들어오는 물체와의 충돌과 같이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과정이 있고 지진과 같이 내부 요인에서 비롯되는 과정이있다. 화산 폭발과 같이 순간적이고 파국적인 사건이 있는가 하면, 바람에 날리는 작은 모래 알갱이들이 표면을 깎아 내는 것과 같이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는 과정도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외부에서 오든, 내부에서 일어나든, 드물고 격렬한 사건이건, 흔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현상이건, 어느 과정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가 하는 질문에는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다. 달에서는 외부적인 변화와 파국적인 사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지구에서는 내부적인 변화와 느린과정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화성의 상황은 이 둘의 중간쯤으로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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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성이건 어느 위성이건 그들의 표면을 변형시키는 과정은여러 가지가 있다. 우주에서 들어오는 물체와의 충돌과 같이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과정이 있고 지진과 같이 내부 요인에서 비롯되는 과정이있다. 화산 폭발과 같이 순간적이고 파국적인 사건이 있는가 하면, 바람에 날리는 작은 모래 알갱이들이 표면을 깎아 내는 것과 같이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는 과정도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외부에서 오든, 내부에서 일어나든, 드물고 격렬한 사건이건, 흔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현상이건, 어느 과정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가 하는 질문에는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다. 달에서는 외부적인 변화와 파국적인 사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지구에서는 내부적인 변화와 느린과정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화성의 상황은 이 둘의 중간쯤으로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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