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이夷‘라 하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을 ‘희希‘라 하고
잡아도 잡히지 않는 것을 ‘미微‘라 한다.
이 세 가지는 나누어 정의할 수 없는데, 본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는 각각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오직 직관에 의해서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것,
들리지 않는 것,
잡히지 않는 것은하나로서 존재한다.
위라고 해서 더 밝지 않고 아래라고 해서 더 어둡지 않다.
그것은 계속 이어지고, 이름 지을 수 없으며결국 없음으로 돌아간다.
앞에서 맞이하면 머리가 보이지 않고뒤에서 따라가면 꼬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 온전히 그것이 될 수는 있다.
만물이 항상 어떻게 존재해왔는지를 알면
도와 조화를 이룬 삶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