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저씨가 다음 달에 트럭을 살 거니까 저 말은 네게 줄까?""정말이야? 정말로 나한테 줄 거야?"가게 입구로 들어오는 여름 햇살이 사내의 뒤에서 둥그런원을 그리고 있었다. 사내는 오후가 되면 말이 끄는 짐수레를 몰고 하타테쿠라 교를 건너온다. 언제나 야나기 식당에서도시락을 먹은 뒤 빙수를 주문하여 먹고 가는 것이었다. 말은 가게 앞에서 온순하게 기다리고 있었다.